이병호 신임 aT 사장 취임…공사의 핵심 기능 더욱 강화

이병호 신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63)이 취임 첫날 올해 출범 51주년으로 백년 공기업으로의 첫발을 딛는 aT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19일 전남 나주시 aT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수급불안 요인은 날로 증가하고, 대형유통업체의 성장 등 국내외 유통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농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이토록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그에 부합하는 역량을 신속히 갖추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사의 핵심 기능은 더욱 강화하고 농식품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기술혁신에 대응해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다변화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능하고 열정에 찬 강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잘 짜인 체계와 소통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한편 농민과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조직과 임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장은 “개방화 등 우리 농어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aT,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우리 농업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aT, 이를 실현하는 것이 최고경영자인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다양한 일선 현장과 관계기관, 이해집단 그리고 전문역량과 늘 소통하고 숙의해 적기에 최선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임 이병호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농식품부 정책보좌관,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 (사)농수산식품유통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농업과 관련한 현장 경험이 많아 ‘현장통’으로 통하는 이 사장은 예냉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영농조합을 설립해 직접 경영한 바 있고, 농식품부 정책보좌관 재직 당시에는 119조원 규모의 농업농촌투융자계획 마련을 주도하는 등 미래를 보는 안목과 경영능력, 현장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 활동 등을 통해 남북 농업협력 문제에 대한 경륜을 갖추었으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을 출발시키는 등 공기업 경영 경험과 추진력도 갖추고 있어 향후 aT 업무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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