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

국내 고유 자원주권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 등 유전자원 분쟁 적극 대처
신소재 산업인 식용곤충 생산단계부터 안전성 확보 위한 매뉴얼 개발·보급

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은 13일 "농업이 작물생산 위주에서 품질 위주로, 그리고 이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농산물안전성이 최고의 가치로 부각되고 있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잔류농약,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식중독균 등 농식품 오염화학·생물적 위해요인을 조기에 검출, 경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립농업과학원 이용범 원장은 수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관 운영방향 및 주요 추진 연구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용범 원장은 "수출농업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PLS제도 도입에 따른 농업현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면적 재배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 대책을 시급히 추진하는 한편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적용하는 등 기술 수준을 고도화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원접근과 이익공유에 관한 국제협약인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내 고유 자원주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농생명 자원법’ 개정에 따른 하위 법령정비, 유전자원 사용과 이익공유에 대한 이해관계자 홍보 등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나 다짐을 말씀해 주십시요.
-먼저, 농촌진흥청의 농업 기초기반기술 개발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의 원장직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농촌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들판의 작은 풀 한 포기로는 초원을 이룰 수 없고, 나무 한 그루로는 숲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으로 6부 1센터가 공통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앞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이 우리 농업에 4차산업혁명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미래를 여는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큰 방향에서 새 정부의 농정목표인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 △식량의 안정적 생산 적극 대응 △농업의 첨단 융복합 산업화 △친환경 생태농업으로 국민건강 담보 △농업의 부가가치 산업 육성 △농산물 경쟁력 및 수출지원 강화 △글로벌 농업기술 협력 등 ‘국민들에게 드리는 7가지 약속’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농업 R&D 중추기관의 수장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기관을 이끌어나갈 계획인지?
-국립농업과학원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기관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분석하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다소 많은 고민을 했다.

먼저 국립농업과학원을 기술적 진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농생명 기반 기술에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기술을 적시·적소에 접목시켜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선 우리 원에 속한 6개 부 1개 센터는 각각의 기술영역을 가지고 있으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기관 내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출연 연구기관 등과도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농업용 인공지능 플랫폼, 젊은이가 돌아오는 스마트 농촌 등 대형 국가적 프로젝트를 검토 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의 운영을 연구원들이 더 편하고 더 많은 시간을 연구에 투자할 수 있게 ‘연구원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이에 먼저 '보직자가 더 고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간부들이 해당 분야 연구 및 현장, 산업, 정책의 리더 또는 협업자가 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정책과 사업을 기획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이어 개인역량을 조직역량화 하도록 도제제도(徒弟制度)를 도입할 계획이다. 선임자에게 내재된 전문화된 시설 및 기자재 활용능력을 후임에게 시스템적으로 전수되도록 해 연속성을 유지시켜 나가겠다. 역량을 갖추는데 많은 시간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도화된 시설·기자재 대상이다.

또 관리중심 연구행정을 연구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부서-지원부서 협의회’ 제도화, 불필요한 일 줄이기를 위한 ‘관행타파 발굴팀’, 원 차원의 종합적인 ‘시설 전문지원팀’(건축, 전기, 설비분야 등) 운영 등을 검토 중에 있다.

차후, 원 구성원들의 역량 극대화를 위한 조직운영 효율화 방안에 대해 세부계획 수립과 함께 직원 의견수렴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일정과 방법 등을 확정하겠다.

◇농촌진흥청의 7대 대국민 약속 이행방안은 무엇인지요?
-정부의 농정목표인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 실천방안으로써 농촌진흥청 7대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의 첨단·고부가가치 산업화로 신산업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양잠·양봉산물, 곤충의 식·의약시장 확대를 위한 용도의 다양화 및 대량 소비시장 창출등 다각화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

또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발효종균 및 기능성 소재화 개발 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촉진하고 농산물 이용성 증진 가공기술 개발로 농산물 부가가치를 제고하겠으며, 스마트팜의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고 농작업 자동화 등 ICT 융복합 기술 개발을 확대해 가겠다.

식량의 안정적 생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선제적 기후변화 연구를 강화하겠다.

2017년 10월 기후변화 융·복합 영역 어젠다를 신설하고 12월 '기후변화 대응 연구사업단'을 발족함으로써 농업 부문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 컨트롤타워를 출범시켰다.

농업분야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기술을 개발하고 지속가능 강화를 위하여 농경지 생태계 생물계절·다양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기상 대응 현장맞춤형 정보서비스도 고도화 계획이다.

또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작물 생산 전 단계에 걸쳐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

수요자 중심의 농자재 안전성 평가 및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외래·돌발 병해충과 잡초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겠으며, 농경지 토양과 작물 및 수확후처리 과정 중 오염될 수 있는 화학·생물학적 위해요인을 경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
 
농업인 산업재해 예방 국가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장 중심의 농작업·생활안전 및 편의증진 기술 등 리빙랩 연구를 강화하고 빅데이터와 연계한 농업인 산재 예·경보 시스템 등의 지능형 맞춤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농산물 수출 촉진을 위한 수출농산물의 농약 안전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파프리카, 딸기 등 10대 주요 수출작목 중심으로 중점 관리하겠으며, 농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aT 등과 협력해 작물별·대상국별 수출동향 및 IT 현황 등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전 대응을 강화하겠다.
 
국내 등록농약의 Import Tolerance 설정을 확대하겠으며, 대만 식품약물관리서와 일본 후생노동성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겠다.

이러한 역할들을 우리 원이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정책이나 기술이 현장에 효과적으로 접목돼야 하고, 또 국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개발기술의 시범사업 확대를 통한 현장 보급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작목기관, 지자체 농촌진흥기관 및 관련 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국민들이 개발된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곤충은 식량자원, 의약품 및 생활용품 등의 신소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곤충산업을 육성하고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보시는지?
-과학적 안전성 입증으로 2016년에 갈색거저리 유충(일명 고소애)을 비롯해 쌍별귀뚜라미(쌍별이),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 장수풍뎅이 애벌레(장수애) 등 곤충 4종이 식품원료로 인증을 받았으며, 식용곤충의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일반식 및 특수 의료용 메뉴를 개발 중에 있다.

곤충 자원은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로서 의료용 및 향장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실크인공고막’과 ‘치과용 실크차폐막’ 등 누에고치를 활용한 의약용 소재를 개발했으며, 봉독을 이용한 여드름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 소재 및 동물용 의약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 애기뿔소똥구리에서 추출한 항생물질인 코프리신을 이용 피부친화성 화장품 개발돼 시판 중이며, 장염 치료용 의약 소재 개발연구도 추진 중이다.

곤충은 지구상에 약 130만종(전체 동물 180만종 중 72%)이나 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 중 하나로, 관련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곤충은 천적용, 화분매개용, 사료용, 환경정화용, 애완학습용 등 활용분야가 매우 넓으며, 친환경적인 장점도 있다. 

우리나라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2015년 3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5천억 원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중으로 농생물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8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돼 유전자원 확보 뿐 아니라 이용에도 많은 분쟁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지난해 8월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국외자원의 활용 제한과 원산국가의 이익공유 요구(로열티 등) 등 국가 간 분쟁 발생과 함께 국산 신품종 개발 등 종자산업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유용한 국내 토종자원의 지속적인 발굴 및 대체 자원화를 위한 연구뿐 아니라, 우리나라 자원의 보호를 위한 관련 제도의 정비 및 국외자원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

농과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는 농업생명자원의 종합적 관리·보존·활용을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자원의 관리뿐만 아니라 국외자원의 이용·조사·이익 공유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외국자원의 올바른 활용과 농생명자원법 등 관련 제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지속할 것이다.

◇최근 국가간 FTA 확산 등으로 농식품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데, 수출 농산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
-국가 간 수출입 농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들의 식품안전관리제도가 강화되고 있어,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수출에 대한 대상국의 수입기준 강화로 수출농산물의 수확·유통 중 잔류농약 오염방지 및 저감화 기술 개발 필요하다.

이에 대해 국립농업과학원은 수출 대상국 및 작물별에 맞는 ‘농약안전사용지침’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농약잔류기준 설정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파프리카·토마토), 대만(배·배추), 홍콩(딸기) 등에 수출위한 지침을 개발했으며, Plasma와 Chlorite 이용한 수확 후 선별·세척 단계 잔류농약 경감기술과 자외선 이용한 가공 농산물 잔류농약 경감기술(건조고추) 등 수출농산물의 수확·유통 중 잔류농약 저감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수출농산물의 해당국 농약잔류기준 초과에 따른 통관금지조치로 인한 수출 농가의 경제적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모든 농산물에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직권등록시험을 확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요?
-2019년 1월 1일부터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되는 PLS 제도에 따라, 농업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면적 재배 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소면적 재배 작물에서 농약직권등록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농약직권시험의 대폭 확대로 사업관리 및 결과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PLS 조기 정착을 위해 농약직권등록시험 지원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직권등록시험사업의 설계검토 단계에서는 방제효과, 잔류특성을 고려한 약제·약량, 시험시기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그룹 시험 추진(2018년 약효·약해 시험 대상 248항목, 잔류시험 대상 949항목) 등으로 효율성을 제고해 나간다.
 
또 진도관리 단계에서는 약효·약해, 잔류 등 분야별·수행기관별 주기적 현장점검 및 관리 강화 등 등록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병해충 발생 상황에 따른 농약 살포시기에 현장지도 시험결과를 활용하는 한편 시험사업 지원을 위해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시험·평가 방법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확대, 소면적 재배작물 주요 병해충에 대한 방제 매뉴얼 개발·보급 및 등록 농약이 부족한 작물에 대해서는 유기농자재 등 대체 방제기술을 우선적으로 보급해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미래 첨단농업을 주도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국립농업과학원이 수행하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미 배·양파·들깨·버섯·국화 등 주요 농작물 9품목과 식품발효균 등 6종의 미생물의 게놈정보(생명체 설계도)를 해독했으며, 2021년까지 23종의 게놈정보를 추가 해독할 계획이다. 게놈정보는 농생명 빅데이터 생산 및 활용 인프라 구축에 이용되며, 농작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된다.

또 농업생물자원으로부터 다양한 기능성 유전자를 발굴했는데 특히, 이상기상에 따른 가뭄·고온·냉해·병해충에도 잘 자랄 수 있는 농작물 개발을 위한 유전자 발굴·활용기술 개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농생물자원 주권 강화를 위해 유전자원의 확보·보존 및 실용화를 위한 특성평가 강화, 생명정보 제공의 확대뿐 아니라 국내외 협력체계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우리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영양·기능성 분석을 통한 ‘한국형 식품영양성분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대국민 정보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식품소재 200여종에 대한 페놀산 DB를 구축한다.

또 쌀 가공기술 다양화 및 발효식품 수출시장 개척 등을 위해 유용 발효미생물을 자원화(종균화)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신기술 접목을 통한 프리미엄급 주류 및 식품소재 개발 연구를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 시키고 식품 소재 다양화를 위해 농산물 소재의 신기능성 효과 구명 및 기능성 식품원료 등록 연구를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삼채 등 노인성 질환 개선용 식품소재 2종을 개발하고 고시형 마늘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2종 등록 및 팥잎, 복분자 전초(제안) 등 신규 식품원료로 등록할 계획이며, 기능성소재 정보 DB 구축 및 웹서비스를 지난해 2,000건에서 올 2,500건으로 확대한다.


■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 프로필
△1961. 2. 14.(56세) △금오공대 기계설계학과 졸업 △서울대 농공학과(석사)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박사) △농업기계화연구소 연구직 임용 △농업공학연구소 기초기술공학과장 △국립농업과학원 생산자동화기계과장 △연구정책국 실용화기술과장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국립농업과학원 재해예방공학과장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 △연구정책국장 △4차산업혁명대응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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