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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Shelter Life Cycle 정착을 바라며
2018년 12월 27일 (목) 11:24:32 편집국 seasnipe@naver.com

김영옥(월간양계 초대 편집장/기술과창조 상임고문)

   
   
2018년 12월 13일 식약처 정문을 부수고 계란을 투척하는 양계 농민들의 사진을 신문에서 보고 내용을 알아본 즉 2019년 2월부터 계란 난각에 찍을 예정인 계란생산일자를 양계인들이 표기 거부와 2019년 4월 25일부터 시행 예정인 '식용란 선별포장업'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계란생산일자를 표기하게 되면 표기된 날자 이후의 계란은 오래된 계란, 신선하지 않는 계란으로 인식돼 식용으로 충분히 훌륭한 신선도를 가진 계란이 재고로 취급돼 버려지게 되니, 생산자와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유통기간이 표기된 규정을 난각에 표기해 달라는 요구인 것이다.

아울러 '식용란 선별포장업'의 출발은 각 지역마다 위생적인 G·P 센터의 준비가 마련된 다음에 시행하자는 양계농민들의 제안과 소비자의 알 권리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행정당국의 논리가 충돌하면서 벌어진 불협화음의 결과였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Shelter Life Cycle 이라는 단어를 기억나게 했다.

미국에서 전기가 발명되고 산업제품인 냉장고가 개발되기 전, 미국의 계란들은 일반 소비자들이 찬장 위 선반에 보관하며 매일 요리해 먹던 일용식이었다.

그들이 10~14일에 한 번식 구매해 먹던 구매패턴이 바로 Shelter(천장위선반) Life Cycle 이였다. 즉 찬장위의 선반에 보관중인 계란의 실질유통 기간(상온)에서 2~3주간을 품질 변화없이 계란을 구매하는 구매 패턴이었다. 미국의 일반 주부들이 인정하는 계란의 품질 보증기간이다. 

이번 갈등을 보면서 해외 선진국들의 일반적인 Shelter Life Cycle인 2~3주 이내의 신선란 유통이라는 개념 정리가 정착됐으면 한다.

아울러 양계농민 대표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정책 당국자와는 협상을, 소비자들에게는 설득과 홍보를 통해 이해를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촛불이후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깨지기 쉬운 계란을 취급하는 양계 농민들은 깨지기 쉬운 계란 취급처럼 조심스럽게 상대가 완전한 이해가 될 때까지 인내와 홍보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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