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학생 술ㆍ음료, 여자학생 맵고 뜨거운 음식 선호

상지영서대 이승림 교수팀, 대학생 405명 분석 결과 대학생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음식을 찾을까?

남자 대학생은 술ㆍ음료, 여자 대학생은 맵고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대학생 모두에서 첫 번째 스트레스 원인은 경제력ㆍ취업 등 사회적 요인이었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상지영서대 식품조리과 이승림 교수팀이 2014년 원주 지역 한 대학 재학생 405명(남 195명, 여 21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식행동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남녀대학생의 식행동과 스트레스 영향요인)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남자 대학생의 31%는 경제력ㆍ취업 등 사회적 요인을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대인관계ㆍ외모ㆍ이성친구 등 개인적 요인(26.2%), 학업(25.6%), 건강 등 신체적 요인(8.2%), 가족 관계(5.1%) 순이었다. 여자 대학생도 사회적 요인(27.6%), 학업(27.1%), 개인적 요인(23.8%) 등 세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주로 동반되는 증상은 신경 예민ㆍ걱정ㆍ불안(35.9%), 두통, 신체 변화, 소화불량이었다. 여학생도 신경 예민ㆍ걱정ㆍ불안(35.7%) 증상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남학생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알코올과 담배(34.4%), 운동ㆍ여행 등 실외활동(20.5%), 수면을 포함한 휴식(17.9%), PC게임ㆍ영화ㆍTV 시청ㆍ노래 부르기 등 실내 활동(16.9%)이었다. 여학생에겐 휴식(31.0%)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다음은 실내 활동(14.3%), 쇼핑(11.9%), 실외활동(11.9%) 순서였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남학생이 선호하는 음식 1위는 술과 음료(40.0%)였다. 여학생은 맵고 뜨거운 음식(31.9%)과 달콤한 음식(초콜릿ㆍ케이크ㆍ사탕 등)(26.7%)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과 음료를 찾는 여학생은 전체의 23.3%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당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가 증가한다“며 ”스트레스는 적절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건강체중 유지, 절주ㆍ금연, 여가활동 등 생활습관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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