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보건산업진흥원, 'AI 신약개발지원센터' 공동 설립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 활용 시 개발기간과 비용 대폭 줄여 경쟁력↑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회목)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20일 제약바이오협회 1층에서 열린 센터 현판식에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비롯 원희목 한국제약협회장, 이정희 한국제약협회 이사장, 이동호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장, 허윤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장, 지동현 임상시험산업본부 이사장, 박영환 국가항암신약개발단장, 박구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제약기업 등이 신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지식을 공유하고,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전문 교육을 지원하며, 성공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익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약바이오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17년 12월‘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난해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센터 설립을 위해 1년 이상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또한 24개 신약 연구개발 제약기업(녹십자,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으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을 운영하면서 인공지능 신약개발 관련 지식과 경험도 축적해 왔다.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15년 이상 기초·임상연구 등에 1~2조 원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자돼야 하나,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이를 단축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신약개발에 인공지능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8년 이후 13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 바 있으므로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경우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능후 장관은 개소식에서 “혁신 성장을 통해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분야는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기간산업으로 도약하려는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약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정보기술(IT)기업이 협력해 신약을 개발하면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 등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판식 이후에 박능후 장관은 제약기업 연구소장과 인공지능 개발기업 대표 등 60여 명과 함께 인공지능 신약개발 활용 사례와 센터 사업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이동호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센터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플랫폼의 결과물을 어떻게 벨리데이터 할 것인지, 그 결과물을 누구를 통해 쓰여질 것인지, 하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 운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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