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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수산물 국민 식탁에…방사능검사·현장검사 더욱 강화”
인터뷰/ 박희옥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2019년 04월 30일 (화) 18:18:18 편집국 seasnipe@naver.com

‘먹거리, 안전을 넘어 안심으로’ 목표, 선제적 안전관리 업무 추진
내년 3월 ‘부산통합청사’로 이전…행정·분석업무 원스톱 처리 가능

   
 

“국내 유통되는 수입수산물의 82%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만큼, 방사능 검사, GMO 표시 여부에 대한 관능검사 등 현장검사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수산물이 국민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박희옥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울산 및 경남도민들의 식품과 축산물, 의약품, 의료기기 제품의 안전성에 확실한 믿음을 갖도록 식·의약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수행에 전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창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패류독소 및 비브피오패혈증 등 계절별 위해요소에 대한 선제적 예방관리를 통해 1건의 사고없이 식품안전 파수꾼으로써 역할을 다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식약청은 올해 비전을 ‘안전한 식품·의약품, 건강한 국민’으로 설정했다. 박희옥 청장은 식품과 의약품 안전 확보를 목표로 △먹거리, 안전을 넘어 안심으로 △믿고 사용하는 안전한 의료제품 △전 단계 빈틈없는 수입 안전관리 △식의약 안전 확보를 위한 선도적 시험·검사 등 4대 추진전략과 세부과제를 수립하는 등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996년 4월 신설된 부산식약청은 시험분석센터 등 1센터 7개과와 자성대(주품목 밀), 신선대(위생용품), 양산(청과물), 신항(농산물), 통영(활어), 감천항(수산물) 등 6개 수입식품검사소로 구성돼 있다.

박 청장은 업계·학계·소비자단체·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업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희옥 청장과의 일문일답.

◇식품안전은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 앞으로 계획은.
-혼밥, 혼술 등 국민 생활패턴의 변화와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신제품의 등장, 폭염· 미세먼지 등 새로운 건강 위험 요소 발생으로 국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부산식약청은 ‘먹을거리, 안전을 넘어 안심으로’를 목표로 식품안전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첫 번째, 선제적 먹을거리 안전관리 강화다. HACCP 제도의 내실화 및 확대를 위해 HACCP 적용업체 전면 불시평가 및 즉시인증취소(One-strike-out)제를 도입하고, 기술적으로 모자란 면이 많은 소규모 HACCP 인증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장비(온도계) 무료 검교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 선택과 집중으로 먹을거리 안전관리 강화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학철 정부 합동점검, 식중독 현장대응 모의훈련,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학교급식 관계자 대상 교육 등 다양한 점검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중독 발생 시 시·도 및 시·도 교육청이 참여하는 식중독 대책 협의회를 통해 신속한 확산 방지 및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세 번째,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 강화다. 최근 혼밥족 증가, 배달음식 발달 등 소비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가정간편식, 밀키트(Meal Kit) 등 제조·판매업체를 집중 점검하고, SNS, 맘카페 등에서 유행하는 식품에 대한 선제적 수거·검사를 실시해 생활 속 불안요소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산물 등 수입제품 안전성 확보 방안은.
수산물 교역 확대와 부산 신항 확장 등으로 수입검사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식약청은 전국 수입식품의 31%를 처리하고 있으며, 수입수산물은 전국 검사 물량 111만톤의 82%인 91만톤을 처리하고 있다. 감천항검사소는 전국 수입수산물의 41% 46만톤을 처리한다.

특히 유해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수산물 방사능검사 등 사전 수입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부적합빈도가 높은 품목 등 자체 현장 및 무작위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태평양산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원전사고 인근 8개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그 외에는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러시아, 태평양산 주요 수산물인 명태와 대구 품목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외 위해정보 및 문제의 위생용품 위주의 무작위 표본검사를 하는 등 수입위생용품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올해 식중독 발생 현황과 대책은.
식중독 사전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관내 식중독 발생은 24건, 173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이 15건(60%), 115명(64.5%)으로 식중독 발생율이 가장 높으며, 이어 부산(8건, 53명) 울산(1건, 5명) 순이고, 원인시설별로는 음식점이 13건(63명), 학교 2건(19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학철 합동점검, 현장대응 모의훈련,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 등 다양한 점검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중독 발생 시에는 시·도 및 시·도 교육청이 참여하는 식중독 대책 협의회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식중독 발생 시 대규모로 확산될 우려가 높은 학교 집단급식소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식중독 발생 이력이 있거나 1일 2식 이상 급식 제공 학교 등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위생수준을 진단한 후 맞춤형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담당공무원 및 학교장·영양사·조리사 등 학교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 및 현장대응 모의훈련 실시하고 있으며, 개학시기에는 지자체, 교육청과 함께 학교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식중독 발생 사전예방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식중독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HACCP 인증업체 제품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방안은.
국민들의 HACCP 업체에서 생산된 식품의 안전에 대한 기대치가 커짐에 따라 평가방법을 변경해 HACCP 인증업체가 기준을 철저하게 상시 운영하도록 모든 현장평가 대상업체에 대해 불시 평가를 실시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했을 경우 바로 재평가를 실시하며, 평가결과 60점 미만 또는 원부재료검사검수 미흡 등 주요 안전조항을 위반할 경우 즉시 인증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HACCP 인증업체(528개소, 70.4%)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장비(온도계)에 대한 무료 검교정 사업을 실시해 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HACCP 적용이 곤란한 영세업체 491개소에 대해 위해예방관리계획(HACCP Plan)을 마련하도록 기술지원하는 등 HACCP 제도운영 내실화를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다.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품 및 주류 제조업 안전관리 방안은.
1인 가구 증가 등 소비트렌드 변화로 새로운 형태의 식품이 증가하고, 모바일 식품거래가 확산돼 있어 이를 반영한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밀키트(Meal kit), 프랜차이즈 및 PB제품 제조·판매업체의 원재료와 위생관리 등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홈쇼핑 등 무점포 유통업체가 증가하고 있어 SNS 및 맘카페 등에서 유행하는 제품과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식품 등 소비자 선호 식품에 대한 선제적 수거·검사를 통해 위해식품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새로이 주류 제조업체를 운영하고자 하는 영업자에게는 찾아가는 맞춤형 주류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새내기 영업자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고, 기존 주류 제조업체는 계절·시기별 등 소비 트렌드에 따른 기획점검 및 위생관리 등급별 차등관리 등을 통해 위해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주류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봄철 패류독소로 인한 중독 예방 및 안전관리 계획은.
패류독소는 조개류에 축척돼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이다. 주로 매년 3월부터 남해를 중심으로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자연 소멸된다.

패류독소는 냉장, 동결 등의 저온에서 파괴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열, 조리해도 잘 파괴되지 않으므로 허용기준 이상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의 패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연산 홍합, 양식 진주 담치, 굴, 바지락, 피조개, 꼬막, 대합, 멍게, 미더덕, 오만둥이 등 섭취에 의한 패류독소 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패류독소의 주 발생 해역이 부산·경남해역이기 때문에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패류 생산해역에 출하 전 검사와 유통되는 제품의 패류독소 검사를 매주 실시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패류독소 실험동물 검사가 불가능한 지자체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패류독소 검사를 지원하고 패류독소 기준초과 해역에 대한 채취금지 등 예방을 위해서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과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3월 부산지방식약청이 들어설 '부산통합청사' 조감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 방안은.
우리 사회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해서는 가정의 손길이 아닌 급식 의존도가 높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관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35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센터에 등록된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 급식소에 대해 급식 위생·영양관리 방문지도, 식단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관내 미설치 3개 지역까지 연내 설치를 완료해 어린이 급식소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또한, 센터 지원을 희망하는 미등록 어린이 급식소에 대해서도  연령별 식단·레시피, 위생·영양 교육자료, 급식관리 컨설팅 참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부산식약청 현안 및 추진 방안은.
-부산식약청은 행정업무는 범천동에서, 시험분석업무는 용당동에 위치한 시험분석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어 민원인들이 다소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건립 중인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부산통합청사’에 내년 3월 입주하게 된다.

도시철도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모든 민원을 한곳에서 상담 및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민원센터 구축으로 민원인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부산통합청사’ 규모는 연면적 36,628㎡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사무실 동과 연구동으로 구성된다. 부산식약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 동남지방통계청 등이 들어서게 된다.

청사 이전 및 조기정착을 위해 민원인들에게 적극 안내·홍보하고 민원 사전 처리 등 이전으로 인한 불편 최소화 및 업무공백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

이렇듯 우리 부산식약청은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먹거리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불안요소를 사전에 예방해  항상 국민건강과 안전에 우선할 것을 약속드린다. 배문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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