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가구당 평균 132통 소비

유전자변형(GMO) 콩을 원료로 만든 식용유를 지난 6년간 가구당 평균 132통을 사용했으며, 전국적으로 21억 리터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지위원회 한나라당 문희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1년 7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17억 달러 627만여 톤 상당의 가공용 GMO 콩이 국내로 수입됐으며, 이를 식용유로 가공했을 경우 가구당 1리터짜리 식용유 132통, 전국적으로 21억 리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4개 업체가 식용유를 생산하기 위해 2004년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 총 344만여 톤을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CJ제일제당(주)는 이 기간 동안 전체의 56.1%에 달하는 193만 톤을 수입했으며, 이어 ㈜신동방이 97만7648톤으로 28.5%, 삼양유지(2004-2006년)가 44만3006톤으로 12.9%, 그리고 삼양유지 식용유 사업을 인수한 사조오앤에프가 올 상반기 8만402톤을 수입해 2.3%를 차지했다.

문 의원은 “이러한 국내 상황과는 달리 유럽에서는 유전자변형 콩을 원료로 한 식용유에도 GMO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유통중인 식용유가 유전자변형 콩을 원료로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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