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시·도와 교육청 합동 일제 단속 실시

단체급식 시설 노후화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학교 급식 등 단체급식에 의한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10일간 시·도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소 및 식자재공급업소 등 1,210개 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109개소를 적발 관할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시설노후 등 시설기준을 위반한 업소 32개소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업소 6개소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조리에 사용한 업소 4개소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업소 3개소 △영업장 시설 또는 기구류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한 업소 25개소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사용 또는 보관한 업소 20개소 △기타 조리 종사자가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거나 표시기준 위반 제품을 영업상 사용한 업소 등 19개소이다.

식약청은 이번 단속결과 위생관리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지 않거나 노후화된 시설 등에 대해서는 해당업소에 개·보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음식물 조리실 내부 온도가 30°C의 고온으로 조리 종사자의 땀 등에 의해 오염되거나 세균이 증식할 우려가 높아 조리장의 온도를 일정 온도 이하로 유지되도록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학 여행철을 맞아 집단 식중독 발생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외출 또는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며,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신속하게 섭취해야 한다.

특히 김밥, 샌드위치 등은 쉽게 변질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관기준을 준수하고 유통기한 내에 섭취, 가정에서 조리한 음식의 장시간 보관 후 섭취하는 경우 음식물의 변질에 의한 식중독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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