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4년 간 전국 4200개 소매점 판매자료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포장김치 시장 확대, 설탕·빙과·밀가루·장류 등 줄어
 

최근 4년 간 즉석섭취·조리식품, 김치, 떡, 액상커피 소비는 늘어난 반면  설탕, 빙과, 밀가루, 조제커피, 고추장 등은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은 즉석섭취·조리식품, 라면, 우유 등  37개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최근 4년간 대형할인마트, 편의점 및 일반식품점 등 전국 4,200개 소매점의 판매자료(P.O.S)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품목의 소비가 늘어나고 조리가 필요한 식재료 관련 품목의 소비는 감소했다.
 
증가 품목은 즉석섭취·조리식품의 매출액이 연평균 25.1%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김치(20.6%↑), 떡(9.4%↑), 액상커피(8.7%↑), 액상차(7.1%↑)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HMR) 및 포장김치 시장이 확대되는 등 식생활에서의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설탕( ?9.6%), 빙과(-6.9%), 밀가루(-5.9%), 조제커피(-4.1%), 고추장(-3.8%) 등 식재료 관련 품목의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가공식품의 판매트렌드는 계절 및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식용유, 전통기름(참기름, 들기름), 프리믹스(부침가루, 튀김가루 등), 육가공품은 추석·설이 포함된 1·3분기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빙과류, 액상커피, 탄산음료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매실청·레몬청 조제를 위한 설탕 구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원하게 마시는 액상커피는 여름철인 2분기와 3분기에 판매가 많았고, 따뜻하게 먹는 것이 일반적인 조제커피는 1분기에 판매액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성탄절·수능 등의 영향으로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따뜻한 라면이나 호빵, 빵의 매출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공식품 품목별로 전년 동기대비 2019년 상반기의 판매액 증가율과 해당 품목의 점유 비중을 고려해 시장에서의 지위와 향후 성장성을 분석한 결과, 판매액 증가율도 높고, 판매액 비중도 높은 품목은 즉석섭취·조리식품, 액상커피, 탄산음료, 발효유로 해당 품목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 떡, 만두의 경우 판매액 비중은 높지 않으나 김장 수요 감소 등 편의성을 이유로 소매점에서 판매가 늘고 있어 향후 소매점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또 판매액 비중은 높으나, 판매액 증가율이 낮은 품목은 라면, 우유, 스낵과자 등이다. 이들 품목은 시장이 포화 상태로서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판매액 증가율도 낮거나 감소하고 있고, 판매액 비중도 낮은 품목은 간장, 고추장, 양념장류, 전통기름, 두부, 조미료 등 조리용 식재료이다. 이들 품목은 소매시장에서  점차 감소중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정부혁신을 통해 정보와 데이터 등을 국민 중심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보다 상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누리집 (http://www.krei.re.kr/foodInfo/index.do, ‘식품외식정보 웹진’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