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간 건강 위해 건기식 개발 후보 소재 가능성 제시
 

목련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은 폐경 후 비알콜성 지방간 생성을 억제에 있어 ‵호노키올‵이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호노키올은 후박나무(Magnolia obovata Thunb.) 추출물로서 목련과에 속하는 나무의 껍질, 씨앗 및 잎에서 주로 추출되는 성분이다.

식품기능연구본부 성미정 박사 연구팀은 호노키올(Honokiol)이 여성호로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 감소에 의해 유도된 비알콜성 지방간 생성을 억제함으로 폐경 후 비알콜성 지방간 생성을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확인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으로 서구화 된 식습관, 대사증후군 등의 발병이 주요한 위험인자라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운동부족, 근육감소, 폐경 등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대한 간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33% 정도가 지방간 환자라고 보고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남성은 30-40대에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이후 60대에서 급격이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감소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크게 일어난다. 폐경이 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면서 몸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게 되고,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변화는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성의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폐경 후 나타나는 비알콜성 지방간의 개선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관리가 필요하며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호노키올(Honokiol)은 항산화, 항염증, 항암 등의 약리적인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는 물질로서, 목련 나무 잎과 껍질 속에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효능 외에 호노키올이 에스트로젠 감소에 의해 유도된 비알콜성 지방간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폐경 후 여성의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실험쥐에 에스트로젠 감소를 위해 난소절제를 실시해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도하고, 동시에 호노키올을 첨가한 사료를 10주 동안 급여한 결과, 간 조직 내 지질 축적이 감소됐으며, 체중,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도 감소됐다. 즉, 호노키올의 폐경에 의한 비알콜성 지방간의 생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폐경 여성을 위한 간 건강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있음이 제시됐다.

김윤숙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호노키올이 비알콜성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간 건강에 대한 효능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호노키올이 중년여성의 비알콜성 지방간의 간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유력한 후보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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