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미래비전과 전략 모색

국내 식품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은 7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오뚜기 이강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원사 대표, 관련 학계, 소비자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창립 50주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정감사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충청남도 양승조 지사,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 등 광역 자치단체장의 축하 메시지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50년의 동행, 100년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효율 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5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효율 협회장은 "지난 1969년 10월 10개 식품기업과 단체가 '국민식생활 개선과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아래 설립한 한국식품생산자협의회가 식품산업협회의 모태"라며 " 협회의 50년 역사는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과 함께 해 온 역사다. 창립 당시 협회의 시대적 과제는 '어려운 국민식생활 해결과 국민건강 개선'이었다"고 설립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 50년이 지난 국내 식품산업은 이제 국가경제를 이끄는 주력산업 중  하나로서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한국의 식품과 식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산업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 식생활과 건강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비전과 전략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앞으로도 창립이념을 되새기며 변함없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균형잡인 소통자, 설득력 있는 정책의 지원자'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욱 차관은 축사에서 "우리 식품산업은 2017년 기준 세계 15위 규모로 성장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는 기둥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과 해외진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차관은 "농식품부는 식품산업 활력을 제고해 우리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농업과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식품산업 발전 대책을 마련 중이다. 간편식식품, 기능성식품, 수요자맞춤형식품 등 미래유망 식품을 중심으로 R&D투자, 세제지원, 해외진출지원 등으로 통해 식품산업의 핵심성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50년, 100년 뒤에도 식품업계가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이 돼 식품기업들 모두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 간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100년의 약속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협회는 △고객지향적 전문가 △협력적 커뮤니케이션 △공정한 서포터 등 3대 핵심가치를 통해 협회의 고객인 식품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회원사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부 및 협회장 표창도 수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에는 정식품 김종우 부장, 대두식품 노민환 상무, 동원F&B 강경아 차장, 샘표식품 김동석 팀장이 수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신세계푸드 손천식 상무, 오뚜기 임기대 부장, 남양유업 곽병만 차장, 에스피씨 지에프에스 이현아 차장, 해태제과식품 용경림 주임연구원이 수상했다.

또 협회는 협회 창립에 기여한 대상(주), 롯데칠성음료(주), 삼양식품(주), 샘표식품(주), SPC, 씨제이제일제당(주), 해태제과식품(주), 대한제당협회 등 회원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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