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산 통밀 학교급식’ 11개 시·도로 확대 시행

수입밀 비해 국산 통밀, 글루텐 등 알러지 유발 함량 적어

수입밀에 비해 글루텐과 오메가 글리아딘 등 알러지 유발원 함량이 적은 국산 통밀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학생 건강 차원에서 잡곡 섭취비율을 높이고, 잡곡으로서 통밀의 우수성을 알려 국산밀의 소비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서울·경기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던 ‘국산 통밀 학교급식’을 11개 시·도로 확대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확대 시행하는 곳은 충북, 전남, 전북, 대구, 경남, 경북, 강원, 제주, 부산, 세종, 울산 등이다.

2018년도 시범급식에 참여했던 서울·경기지역(104개교)의 경우, 학생과 영양사들의 반응이 좋아서 시범급식 이후 자발적으로 통밀 급식을 시행하는 학교(서울 15, 경기 53 등 68개교)가 늘었으며, 밀 생산지인 광주(0→26개교) 와 충남(11→50개교)에서도 지역산 밀을 활용해 통밀 학교급식을 시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통밀로 밥을 할 경우,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아 학생들의 호감도가 높으며, 짜장밥, 카레밥 등과도 잘 어우러져 잡곡 섭취를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3,500원/kg 내외)에 연중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어 학교 영양사들의 선호도도 높다.

최근 tvN 수미네 반찬(10월 16일 방영)에서 국산 통밀은 다른 잡곡에 비해 식감이 거칠지 않아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바로 밥을 지을 수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쌀과 통밀의 혼합비율은 10~20% 수준, 물은 일반 밥보다 넉넉하게 조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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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밀을 통밀 형태로 섭취할 경우, 껍질 부분에 함유된 식이섬유, 폴리페놀, 비타민, 무기질까지 섭취할 수 있어 혈당 유지, 비만 억제, 항노화 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통밀은 식감과 영양, 편리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우리 잡곡으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밀 학교급식 전국 확대 시행을 통해, 구하기 쉽고 건강에 유익한 국산 통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산 식량작물을 활용한 우수 식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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