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발매 첫해 매출 100억 달성 등 장수 브랜드 서막 알려
누적 판매량 1억8330만개 에베레스트 2천개 높이… ‘컬러마케팅’ 대표 사례
 

국민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

SK케미칼은 지난 1996년 출시한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관절염 치료 패취가 24년 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은 것은 트라스트가 처음이다.

SK케미칼 트라스트는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고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발매 첫해 매출 100억을 달성하며 장수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4년 간 판매된 트라스트는 약 1억8330만개다. 높이 쌓으면 에베레스트 2천 개 높이와 맞먹는다.

트라스트의 핵심 기술은 SK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TDDS(경피약물 전달체계: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체계다. 최첨단의 획기적인 제제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초로 약물을 관절까지 직접 전달하는 트라스트 패취의 TDDS 기술은 환자와 의료진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삼성의료원은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인 트라스트는 소염진통 약물인 피록시캄을 TDDS기술을 통해 48시간 동안 동일한 농도로 피부를 투과해 환부조직에 직접 전달되게 환부인 관절에만 약물을 전달하고 혈액에서는 혈중농도를 극소화함으로써 기존 먹는 약의 단점인 위장 및 전신 부작용 등의 문제는 해결해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약효는 경구용과 동등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게 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라스트 패취의 최대 강점은 ‘48시간 지속되는 약효’였다. 실제 임상 단계에선 약물이 72시간(3일 간) 지속돼 ‘TRI’(3일)과 ‘last’(지속되다)’를 합성해 네이밍한 것이 바로 제품명 ‘트라스트’가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트라스트와 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컬러마케팅’이다. 이른바 ‘노랸약 캠페인’을 통해 ‘노란약 하면 트라스트’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속히 상승해 경쟁사를 압도했던 트라스트의 컬러마케팅은 지금도 국내 제약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SK케미칼 트라스트 활약은 빛나고 있다. 1998년 이탈리아 다국적 제약업체인 로타사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2002년), 중국(2005년), 인도(2008년), 사우디아라비아(2011년) 등지로 잇달아 진출해 활발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5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간 100억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의약품 글로벌 현지 마케팅의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SK케미칼 트라스트의 중국 제품명은 ‘特樂思特’(트라쓰트). 중국 현지 임상을 진행한 북경천형약물연구원 류취엔쯔(劉全志) 원장은 “임상 성공의 비결은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인 트라스트의 기술력”이라며 “SK케미칼의 R&D 능력을 믿고 향후 프로젝트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케미칼 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24년 간 트라스트를 성원해주신 고객 사랑에 감사 드린다”며 “OECD  최고 수준으로 진행 중인 국내 노령화 시대를 맞아 만성 질환인 관절염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년 간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을 지켜온 노란약, 트라스트의 국내 첫 출시일은 1996년 2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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