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이 증가할수록 1일 평균 우유·유제품 섭취량은 감소하는 경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노인층 타켓 우유·유제품 개발과 홍보 필요"
 

우유 적정섭취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영양상태 호전 및 우울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노인층의 우유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확인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2019년도 우유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의 우유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2019.12, 연구책임자 대전대학교 김은주 교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적정섭취 기준은 일평균 우유 200g, 치즈 60g, 요구르트(호상) 100g, 요구르트(액상) 150g, 아이스크림 100g 이상 섭취하는 경우다.

이번 연구는 대전대학교 김은주 교수 연구팀이 노인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식사의 질과 우울 및 삶의 질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중 65세 이상 한국 노인의 우유, 우유·유제품 섭취량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또한, 노인의 우유 섭취에 따른 체내 영양성분과 우울 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기관 소재(대전) 노인복지기관을 통해 노인 151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혈액검사로 자료 수집,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우유섭취량에 따른 식사의 질과 우울, 삶의 질과 관련,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일 평균 우유·유제품 섭취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은 10% 전후로 나타났으며 특히 후기노인군(75세 이상)에서는 9.2%로 칼슘과 단백질 등 주요영양소 결핍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유 적정섭취 노인군에서 우유 부족섭취 노인군에 비해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B2에서 영양밀도지수(INQ) 및 영양소 적정 섭취비(NAR)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우유섭취에 따른 체내 영양성분과 우울과 관련 분석한 결과, 우유섭취량이 많은 노인일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양상태 정도가 높으며, 영양상태 호전은 우울 감소에 영향을 미쳐 우유섭취와 우울 간의 매개효과를 검증했다.

비타민B9와 비타민D, 칼슘에서 우유섭취정도와 비례해 영양상태가 좋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체내 단백질과 칼슘 성분이 많을수록 우울이 낮게 측정됐다.
 
우유섭취의 우울에 대한 영향에서 영양성분의 매개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우유섭취를 많이 할수록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이는 우울감소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우유섭취가 노인층의 영양상태 및 우울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우유자조금 사업을 통해 노인대상 홍보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호 회장은 “유업계에서도 노인층을 타켓으로한 우유·유제품 개발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노인대상 우유급식 지원, 독거노인 우유지원 등 정책지원 수단을 강구해 의료비 절감 및 고독사 방지를 위한 복지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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