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성수기 시장 선점 광고 온에어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9일부터 배우 박유나를 모델로 한 ‘블랙보리’ TV 광고를 온에어 했다.

광고는 ‘진하고 깔끔한 맛으로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블랙보리’를 콘셉트로, 박유나가 무더운 여름 일상에서 블랙보리를 통해 갈증을 해소하고 시원함을 채우는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와 동일한 소재의 광고를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고 작년 성수기 광고 효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6월 ‘블랙보리’의 확장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하면서 TV 광고를 진행했다. 이후 ‘블랙보리’와 ‘블랙보리 라이트’는 광고 효과 등에 힘입어 음료시장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연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 1억2,000만병을 돌파한 ‘블랙보리’는 2020년 코로나19 정국에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판매 채널 강화로 온라인 매출이 지난 동기 대비 2배가 늘어 생수와 더불어 블랙보리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은 ‘나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RTD 차음료 시장은 약 3,2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정체되는 가운데,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홍차, 녹차 등 대부분의 차음료 시장이 감소했으나 이 중 보리차 시장만 증가해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블랙보리는 해외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해 지난 6월 미국 대표 유기농 전문 유통 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의 첫 오더와 함께 한달 만에 재발주까지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월마트 등 대형 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블랙보리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 2017년 12월 보리차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검정보리 차음료 제품이다.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의 진한 맛과 높은 영양적 가치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3년차에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 점유율 40%대로 1위를 노리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20년 가까이 경쟁 브랜드가 없던 보리차 시장에 블랙보리가 출시되면서 시장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광고 집행 이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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