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과 푸드코트 및 중대형 식당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6일까지 20여일간 서울지역 주요 패밀리레스토랑 등 52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품 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은 평균 0.1g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트랜스지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테이크, 립(돼지갈비), 버터 등에서의 트랜스지방은 천연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튀김 등의 조리시 사용하는 유지는 액상 식물성 유지였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주메뉴인 스테이크는 100g당 0.3g, 립은 0.1g, 튀김류 0.1g, 수프 0.2g, 버터 2.2g으로 나타났으며, 일식인 돈까스는 100g당 0.1g, 중식에서 탕수육, 군만두, 자장면은 각각 100g당 0.07g과 0.1g, 0.03g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게 나타났다.

한편 1회 분량당 트랜스지방 평균 함량은 스테이크와 탕수육은 0.5g, 수프와 사이드 메뉴가 0.4g으로 나타났으며, 버터는 0.3g, 립과 돈까스, 자장면은 0.2g으로 조사됐다.

현재 트랜스지방 섭취 기준은 하루 총 열량의 1% 이하로 성인의 경우 하루 약 2.2g이다.

식약청 영양평가팀 박혜경 팀장은 “이번 트랜스지방 실태조사는 식약청이 올해 발표한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의 일환으로 실시했다”며 “향후에도 다빈도 외식업체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등 국민의 먹거리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