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햄 '의성마늘햄', 대상 '순창고추장' 등

기업-지역특산물 협력 제품 성공가능성 높아

좋은 제품 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린다!

최근 웰빙바람으로 인해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맛과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우리 농민의 국산 프리미엄을 알려 지역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지역-기업의 협력사례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특히 눈여겨볼 점은 지역특산물을 제품에 적극 활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주재료의 원산지와 특산물의 이름을 제품명에 명기하는 방식이 하나의 트렌트이자 성공공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재료의 안전성과 고급화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자의 경향은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위해 흔쾌히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인데, 제품명으로 명기되어있는 특산물의 원산지와 이름은 재료의 안전성을 보증해주는 품질보증의 역할을 한다. 또한 가장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원료는 우리 땅에서 난 우리 것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이 뒤따르면서 우리 특산물로 만든 제품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기업과 지자체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대상(대표 박성칠)의 ‘순창고추장’과 롯데햄(대표 김용수)의 ‘의성마늘햄’, 농심(대표 이상윤)의 ‘제주 삼다수’ 등이 있다.

‘순창고추장’은 1989년 1월 출시 이래 건강한 제품과 전통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장류 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 2009년 5월에는 쌀로 만들어 깔끔하게 맵고, 우리체질에 잘 맞는 우리쌀 고추장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시장을 평정했다.

우리 돼지고기에 몸에 좋은 의성마늘을 첨가한 ‘의성마늘햄’은 2005년 출시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1등 브랜드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생산하고 농심이 판매하는 ‘제주 삼다수’는 1998년 3월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출시 6개월 만에 대한민국 먹는 샘물 페트병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주 고객이 젊은 층이어서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외식음료업계의 신제품도 눈에 띈다.

최근 스무디킹은 '고창 복분자 스무디'를 선보였으며 배스킨라빈스는 경북 청도 반시로 만든 '엄마와 홍시' 셰이크를 내놓았다. 베이커리 레스토랑 BRCD, 생산자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제철마다 제철과일들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대표 담철곤)이 내놓은 '비타민을 좋아하는 해남 단호박쿠키', '뼈가 좋아하는 남해통멸치크래커'도 눈에 띈다.

이처럼 기업과 지자체의 협력모델은 기업은 좋은 재료를 공수하여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고 지역은 기업의 대형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어 서로 win-win(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같은 협력모델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수익환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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