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과학원,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념·비전 선포식

'비전 2050'과 3대 전략목표·6대 전략과제 마련 추진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전혜경)은 10일 농관원 대강당에서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 기념식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50여 년 수원 시대를 마감하고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을 기념하고, 농업과학기술 발전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날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 농업과학 연구개발기관’이라는 '비전 2050'을 선포했다.

이는 국립농업과학원이 국민의 행복과 농업과학기술 발전의 미래 지향을 통해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 연구개발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전혜경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전 2050 선포식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다"며 "농관원은 연구개발과 기술나눔을 통해 농업에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복합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농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현정(고객중심·현장중심·정책중심)'을 통해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개발된 기술을 좀 더 빠르게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로서 농업인의 꿈과 희망이 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뜨거운 열정과 야심찬 도전으로 제2의 녹색혁명을 꿈꾸며 새롭게 도약하는 국립농업과학원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인 생산을 넘어서 환경과 의약, 생명공학, 첨단신소재 분야를 아우르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천소재로 그 가치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 농업도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을 통해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는 창조산업을 발전해야 하는 전환점에 와 있다"며 "이제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등 다양한 첨단과학기술을 우리 농업에 융복합시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나라 농업과학 기술의 산실인 농과원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한 책임도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국립농업과학원의 비전 선포식은 농업과학 기술개발로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50여 년간의 수원시대를 마감하고 전북혁신도시에서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농업과학기술이 세계속의 기술로 우뚝설 기념이 될 것"이라며 "시장개방, 기후변화 등 우리 농업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도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과 끊임없이 도전하는 여러분의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양호 청장은 "농업과학기술은 우리 농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열쇠이다"며 "농관원 직원여러분의 열정을 믿는다. 함께 흘리는 구슬땀으로 제2의 녹색혁명, 첨단기술혁명을 이루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과원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3대 전략 목표와 6대 전략 과제를 도출해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세웠다.

3대 전략 목표는 선도적 연구 개발(R&D) 실현, R&D 네트워크 구축, 조직 경쟁력 강화로 국가 농업기초기반 R&D와 현장 실용화를 통해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6대 전략 과제는 미래유망 R&D 집중, 현장형 R&D 실천, 농업과학 허브 기능 강화, R&D 협력 체계 강화, 조직 효율성 제고, R&D 역량 기반 확충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환영사와 축사, 신청사 조성·이전 경과보고, 이전 축하 동영상 시청, 국립농업과학원 비전 보고와 비전 실천 선언문 낭독, 축하 공연 등이 열렸다.

이어 열린 ‘직원 소통·화합의 한마당’에서는 공로패 증정과 함께 우수성과 시상과 성과 발표, 사진 전시 등을 진행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 윤종철 과장은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농업의 발전과 농업 기초과학 연구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이번 비전 선포식이 농업의 신성장동력화와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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