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윤희 의원, 영유아 급식 안정성 확보 시급 지적

서울시 이윤희 의원은 지난 10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유아 급식 식재료 및 장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의장, 운영위원장 및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및 급식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신한대학교 김영성 교수의 ‘서울수도권 장류 실태조사 결과’와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소혜순 자문의원의 ‘영유아 급식 식재료 품질기준: 가공식품 중심’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장미순 참보육을 위한 학부모연대 운영위원장, 서정순 서대문구 정책보좌관, 박인숙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 상임대표, 조미선 서울시 보육지원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영유아 미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분해간장 등 급식 재료로 재검토가 주장이 제기됐다.

첫 번째 발제에서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소혜순 자문위원은 “식습관 태도 형성 및 미각 훈련이 이뤄지는 학교 급식 특성에 따라 평생건강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화학적 합성첨가물이 배제된 양질의 가공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영유아기 미각 발달에 심각한 저해를 줄 수 있는 산분해간장 등은 급식 식재료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대학교 김영성 교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46%가 혼합간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대부분이 산분해간장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간장을 우리나라보다 많이 먹는 일본에서는 양조간장이 90% 이상 사용되며 혼합간장은 먹지 않는다”며 “간장 구입 시 뒷 라벨을 보고 식품의 유형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이윤희 의원은 “2010년 이후 친환경 무상급식의 시행으로 안전한 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시민들의 기대들이 높아졌으나, 입맛 형성이 시작되는 영유아의 경우 급식 식재료의 기준도 없는 상태”라며, “이 토론회가 학부모, 어린이집, 시민단체, 학계, 의회, 서울시가 함께 모여 영유아 급식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로 가공식품 품질기준을 마련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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