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15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 개최

식품안전·불량식품 근절 공헌 수상자 표창

식약처가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불량식품·영업자 퇴출을 위한 3S 핵심실천계획'을 발표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국민행복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제15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13일 더케이호텔(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안전한 식품,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주제로 식품안전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개최하고 식품안전과 불량식품 근절 등을 위해 공헌한 수상자들에게 시상 및 식품안전 다짐행사를 개최했다.

손문기 처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순간 소홀히 생각하면 발생하는 게 먹거리 사고인 만큼, 식품안전에 있어 국민 모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식약처도 '안전한 식품,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란 슬로건 처럼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량식품·영업자의 시장 퇴출을 위한 강력한 사후관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 처장은 "앞으로 불량식품·영업자의 시장 퇴출을 위한 강력한 사후관리를 위해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중대 위반행위 발생 시 즉시 영업 중단 명령을 부과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과징금·과태료를 대폭 상향, 위반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반복적인 점검 강화, 수입신고 잠정보류 및 집중적인 정밀검사 부여 등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가공품과 일반식품을 통합·관리하는 등 시대에 맞게 체계적인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식품안전의 날'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식품'과‘안전’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식품은 식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식품업계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적극 동참해 식품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일본과 미국, 러시아 등 우리 식품이 많이 수출되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우리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도, 또한 중동의 할랄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국내 식품기업의 식품안전 수준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한중FTA와 할랄시장 진출 등으로 국가 간의 식품교역이 더욱 확대되고, 이로 인해 식품안전에 대한 범국가적인 관심이 더욱 증가하는 만큼, 식품산업계도 식품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식품안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자혜 한국소비단체협의회장은 "최근 TV드라마에서 ‘파워킹’이란 가상의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공부하던 고교생 딸이 죽음이 억울하다며 어머니가‘파워킹’ 판매 중지 소송하는 내용이 방영되는 등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는 내용이 이젠 TV드라마에도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여전하다.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문제제기로 전환하는 것이 식품안전 행정과 소비자운동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정부와 기업은 과연 소비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식품안전정책을 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다. 소비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고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변화하고 있지만 식품사고가 발생하면 여전히 정부와 기업, 소비자 사이에 소통에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식품안전 정책을 이해하고 대국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기를 바라며 '안전한 식품,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국민먹거리를 책임지는 식약처의 ‘안전한 먹거리로 국민 행복을 이끕니다’ 기념영상, 식품안전다짐(신속한 정보 대응, 똑똑한 현장 감시, 강력한 사후관리) 행사를 실시하며 식품안전과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식품산업 및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한국식품안전협회 이영 이사에게 통탑산업훈장이 수여됐으며, 경희대학교 이정민 교수는 근정포장,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서성철 지회장 등 5명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사)한국식품산업협회 김관현 이사 등 6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되는 등 각계 인사 19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불량식품 안 만들기, 불량식품 안 사먹기’를 주제로 진행된 불량식품 대국민 UCC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4명, ‘제8회 어린이 식생활안전 포스터·표어 공모전’ 초등부와 중등부 최우수상 수상자 20명에게는 식약처장 상장이 수여됐다.

‘식품안전의 날(매년 5월 14일)’은 식약처가 2002년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로, 식품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을 향상시키고 식품 안전 관리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치하하고 있다.

올해 식품안전 인식주간(5.9.~5.21.)에는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3S 핵심실천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건강걷기대회 ▲식품안전 학술 세미나 ▲식품안전 캠페인 등 국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다.

'3S 핵심실천계획'은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신속한’ 정보 대응(Speedy) △빅데이터에 근거한  ‘똑똑한’ 현장 감시(Smart) △불량영업자의 시장 퇴출을 위한 ‘강력한’ 사후관리(Strong)를 의미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건강걷기대회가 5월 21일 남산 백범광장(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개최된다. 건강걷기대회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며 남산 백범광장을 출발하여 국립극장삼거리를 돌아 다시 남산 백범광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식품안전 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식품안전 퀴즈가 진행되고 식중독예방, 불량식품 바로알기, 통합식품안전정보망, 농산물·축산물이력제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에 대한 홍보도 진행된다.
 
식품안전 학술세미나가 5월 16일부터 5월 20일까지 전국은행연합회관(서울시 중구 소재)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당류 등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5.16.) ▲생식용 식육 위생관리 향상 방안(5.17.) ▲수입식품 안전관리 추진방향(5.17.) ▲학교주변 판매식품 관리 개선방향(5.18.)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및 저감화(5.19.) ▲식품안전강화를 위한 위해예방관리계획(5.19.) ▲급식·외식 식중독 예방관리(5.20.) ▲주류산업 발전과 안전관리 추진방안(5.20.)이다.

5월 18일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식중독 예방관리, 학교주변 판매식품 안전관리 정보 등을 전달하는 식품안전 캠페인을 소비자단체와 함께 실시한다.

식약처는 제15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식품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식품위생수준이 향상돼 불량식품 근절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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