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아프리카TV와 함께 1인 미디어 활용한 식품 홍보 집중

최근, 개인 방송 형태의 TV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비주류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인터넷 방송 BJ(방송진행자)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최근 주목받는 것이 ‘1인 미디어’로, 특히 식품 업계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식품 업계는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보다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1인 미디어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먼저, 농림수산식품문화교육정보원(원장 박철수, 이하 농정원)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국내 최초 KBS 아나운서 1인 미디어팀과 함께 1인 방송 ‘만만한 요리 쌀전(戰)’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의 요리 방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방송은 정용실, 윤지영 아나운서가 메인 MC를 맡아 쿠킹 토크쇼 방식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6번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인 방송을 진행 중이며, ‘워킹맘을 위한 간편식’, ‘딸을 위한 다이어트 밥상 대결’ 등의 생활밀착형 주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쌀 요리를 소개 중이다.

특히, ‘만만한 요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만만한-요리-1594728017483752/)을 통해 생방송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데, 출연진들은 시청자의 댓글을 살피며 질문에 답하는 등 기존 매체에서 제공하기 힘든 리얼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아프리카TV와 협력하며 1인 미디어를 활용한 식품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달의 음식관광 테마로 ‘한우’를 선정하고 유명 BJ들과 함께 팸투어를 떠난 바 있다. BJ들이 한우 농가를 방문하는 것부터 도축,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아프리카TV로 생중계됐다.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 농식품부는 아프리카 TV와 농식품 및 음식관광분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농촌과 식품에 관심이 낮은 젊은 소비자층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홈쇼핑 업체에서도 식품 판매에 1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4월 인기 BJ ‘갓형욱’과 ‘양수빈’을 섭외해 먹방 대결 콘셉트로 BBQ 뼈없는 닭발과 목우촌 석쇠불고기를 판매했다. 기존 현대홈쇼핑 채널이 아닌 아프리카TV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생방송 1시간 30분 동안 누적 시청자 25만 명, 매출 995만 원을 기록했다.

NS홈쇼핑도 지난 5월 ‘제9회 NS홈쇼핑 우리 먹거리 요리축제’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했다. 인기 먹방 BJ 4인방의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우리 농수축산물의 우수성과 건강 정보를 흥미롭게 알렸다.

농정원 박철수 원장은 “최근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인 미디어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도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인 미디어로 소통의 창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농식품 분야의 정책과 쌀 소비 촉진에 대한 대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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