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진흥센터 중심, 국내 종자산업 발전 기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10월 21일 준공식 개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이하 재단)은 올해 10월 준공예정인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공정률 약 97%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정부의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의 핵심 사업이며, 재단은 2011년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 시행기관으로 지정받아, 김제시 백산면 54.2ha 부지에 총사업비 733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전시포, 온실 등이 있고 20개의 입주기업에게 연구동, 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이 운영하는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육종기술지원, 종자산업육성, 단지 운영관리 등을 통해 민간종자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센터의 핵심 기능인 육종기술지원은 분자표지 및 기능성 성분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로 초고속 자동화 분자표지 시스템을 도입해 종자기업이 분자마커를 이용해 대량으로 신속하게 작물의 품종을 선발하고 품종의 특성을 검정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배추, 고추, 토마토, 수박 등 약 2,700여개의 분자 마커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말 까지는 고추와 무 위주로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고추의 매운 맛을 나타내는 캡사이시노이드, 배추의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성분 분석을 통해 중소 종자기업들이 작물의 고품질 계통을 조기에 선발할 수 있도록 기능성 성분 분석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는 종자기업이 개발한 품종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종자기업 수출 역량을 강화시키고, 종자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종자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단지 일원에 국제 종자박람회를 개최해 전시포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등을 통해 국내 개발 품종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아시아종묘와 코레곤 등 종자 기업들은 현재 포장을 조성해 올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종자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재단은 10월 21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종자강국 실현을 위한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할 계획이다.

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올해 10월 단지가 완공되면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정부 3.0의 정책방향에 따라 국내 종자산업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명실상부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