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풍미 지닌 수제 쌀맥주, 론칭·시음회 개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과 버드나무 브루어리(대표 전은경)는 전통주 제조기술과 우리 쌀로 빚은 수제 쌀맥주(제품명 미노리 세션)개발을 기념해 제품 론칭 및 시음회를 3일 오전 10시, 버드나무 브루어리(강릉시 홍제동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제 쌀맥주(미노리 세션)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인‘거품생성 전통곡주 및 그 제조방법(특허 획득)과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맥주개발 노하우가 합쳐진 작품으로, 기존 쌀을 함유한 맥주들이 텁텁한 맛 때문에 최대 20%정도 쌀을 함유한 것에 비해, 미노리 세션은 쌀 함량을 40%까지 높이면서도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주재료인 쌀은 강릉시 사천군 미노리 마을과 계약재배해 생산된 쌀만을 사용·제조됐으며, 독특한 풍미를 완성하는 각종 부재료들은 강릉지역에서 자생하는 송순, 창포, 오죽 등을 사용하므로써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독특한 맛을 추구했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의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해 버드나무 브루어리와 손잡고 기술을 이전, 시제품 제작지원 및 제품 판매지원 등 기술사업화에 있어서 ‘전주기적’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버드나무 브루어리’전은경 대표는 “국내산 맥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맥주개발이 절실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쌀맥주(미노리세션)처럼 지역적 특색을 나타내고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개성 있는 수제맥주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급속히 줄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과 기업의 제품이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현장의 아이디어와 농촌진흥청의 우수기술로 농촌창업과 사업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재단의 사업화 전주기 지원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론칭 및 시음행사에는 강릉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맥주 애호가, 관광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국산 수제 쌀맥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은은한 솔향 내음과 함께 풍부하고 고운 거품은 한국적 수제 쌀맥주 맛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어 향후 계약재배 쌀농가의 수입은 물론 업체의 매출증가와 함께 수입맥주와의 경쟁도 예상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쌀소량이 감소돼 새로운 쌀 소비처를 찾고 있는 농정당국의 근심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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