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한국총회 8일 개막, 5일간 인천서 개최

중국, 일본, 인도, 유럽, 미주 등 48개국 종자바이어 1500여명 참여
전시부스 60개, 수출입 상담테이블 240개소 설치…종자 무역거래의 장

채소종자의 수출입 무역거래가 이루어지는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APSA) 한국총회' 개막식이 8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개막식 하루 전인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열리는 APSA 한국총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이 주최하고, (사)한국종자협회(회장 이종우) 주관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등 48개국의 종자산업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오병석 원장은 환영사에서 "APSA 회원국들은 신품종의 종자가 개발돼 최종적으로 상업적 이용이 되기까지 육종, 증식, 재배, 가공, 마케팅 등 모든 과정에 수많은 땀과 노력을 쏟았으며 그 결과 지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놀라운 종자산업을 이루었다"며 "이번 APSA 한국총회가 글로벌 농업기업 간 인수·합병 등 급변하는 종자시장 속에서 아시아 시장을 특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어 "전 세계 종자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종자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져 올해 종자 수출액이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PSA 종자총회를 통해 종자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종자기술의 선진화 및 국가 간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APSA 한국총회의 특징은 종자수출입 계약체결, 무역상담, 신규 거래처 탐색, 채종 위탁지 선정 등 실질적인 종자 무역거래가 대규모로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전시부스 60개와 수출입 무역상담실 240개소가 설치·운영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물지식재산권 운영현황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행사인 종자산업워크숍과 종자기술, 생물다양성, 무역·마케팅 등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및 작물그룹별 분과회의도 개최된다.

한국총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종자기업(농우, 아시아, 코레곤, 농협)의 육종연구시설과 품종전시포 등 선진 산업현장을 방문해 우리나라에서 개발·생산되는 고품질종자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그동안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 등을 통해 개발된 우수종자와 인적·물적 인프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종자시장 개척과 수출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GSP사업은 수출전략 및 수입 대체형 품종 육성을 위한 R&D 프로젝트로 채소류 등 5개 사업단을 구성, 오는 2021년까지 10년간 4,911억원을 투자한다.
 
국립종자원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韓브랜드(K-Brand) 이미지 제고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그동안 다양한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행사를 준비해 왔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개최지인 인천시는 시립무용단의 한국 전통공연 ‘모란꽃춤’을 통해 외빈들에게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예술문화를 선보였으며, 한식재단은 개회식 참석자에게 한식 만찬을 제공하고, 다채로운 한식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한식체험관을 운영하며, 한국관광공사는 한복체험관을 통해 한국의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농협도 인삼을 가공한 각종 간식과 음료를 제공해 우리나라의 특산물을 적극 알리고 있다.

한편, 총회를 주관한 (사)한국종자협회 이종우 회장은 “우리나라 종자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수출국의 비관세 장벽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정부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PSA) 한국총회가 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 열린다. 이번 한국총회에서는 전시부스 60개, 수출입 상담테이블 240개소를 설치하고 실질적인 종자 무역거래의 장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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