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식품업계 대표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에도 여러분들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산업현장에서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내외 식품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은 여느 해와 비교해봐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대외적으로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세계경제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었고, 이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으로 인해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당분간 지속될 듯 합니다. 이렇듯 사회 전반에 걸쳐서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린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식품업계는 국민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흔히 혼밥, 혼술족 같은 혼자 먹는 식습관이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1년 8,000억 원에서 현재는 약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간편식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단순히 빠르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주를 이뤘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식품업계의 다양한 간편식 개발로 인해서 맛과 품질이 향상돼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 정도의 식품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은 현 경제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식품업계가 경제상황에 따라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식품업계는 인구사회적 요인에 따라 1인 가구와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관련 제품들의 소비 트렌드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식품 소비에 있어서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서 식품 안전에 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정부차원에서도 식품 제조업체 HACCP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산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추 산업으로써 경제 전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는 윤활유 역할을 할 산업입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이런 식품산업 발전을 앞장서는 대표적인 단체로써 식품관련 정부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식품업계가 활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식품업계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더불어 식품산업에 관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명감과 동시에 식품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도 식품산업이 더욱 더 발전하고, 여러분들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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