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김치 수출총액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

지난해 대중국 김치 수출액이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김치 수출총액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대중국 김치 수출액이 2016년 44만1천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을 포함한 김치 수출총액도 2016년 7,890만 달러로 전년 대비(7,354만6천 달러) 7.3% 늘어나는 등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대중국 김치 수출이 증가된 배경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2015년 11월 자국의 김치 수입위생기준을 개정해 대중국 김치 수출을 재개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비멸균 발효형 제품(김치 등)은 대장균군 기준 적용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엄격한 김치류 수입위생 기준 때문에 우리나라 김치의 수출이 매우 어려웠으나, 우리 정부가 발효과정에서 대장균이 사멸하는 발효식품의 과학적인 특성을 감안한 기준 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이를 수용한 것이다.

전체 김치 수출 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대중국 수출 증가와 더불어, 엔화 등 환율의 증가 및 시장개척, 한인마켓 증가 등으로 인한 미국, 대만, 일본 등 기존 우리나라 김치 주력 수출국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김치 수출의 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관계부처, 산업계 및 연구계 등이 함께 김치 수출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내·외 김장 문화 체험과 시식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수출 대상 국가별 시장성 조사 및 상품 발굴, 기술 개발,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정책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대상 국내외 김장 시연 및 시식, 중국현지 32가지 중국 김치요리책 발간, 중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선호도 조사 등 실시하는 한편 향후, 국가별 식문화에 맞는 김치 개발, 국외 현지 소비트랜드와 부합되는 간편식(HMR) 김치요리 상품의 시장성 조사 및 상품 발굴 등 추진키로 했다.

한편 김치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등 국산 김치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김치 수출 증가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정부와 함께 국산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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