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개념 여성청결제 ‘질경이’ 개발한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

만 가지 일을 이루려면 내 가정이 화목해야한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옛말이 있다. 집안이 화목하면 만 가지 일이 이루어진다. 즉 모든 일은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여성청결제 전문기업 (주)하우동천 최원석 대표다.

제품의 형태부터 원리까지 차별화 된 신개념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개발한 최원석 대표는 “우연히 아내가 청결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쓰러워 미생물 전문가와 4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하게 됐다”며 “여성 외음부 토털케어 제품인 질경이는 여성의 몸이 가진 ‘자정작용’의 활성화를 통한 원리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질염은 전 세계 여성의 75%가 일생에 한 번쯤 겪는 흔한 질환이다. 국내 여성 10명 중 8명은 질염으로 고민하고 있다. 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Y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개념 여성청결제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많은 여성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 ‘질경이’를 개발한 최원석 대표를 만나봤다.


겉만 씻는 게 아니다…제품 형태·원리까지 차별화 된 여성청결제
중국, 미국, 일본시장 진출 등 세계 각지 수출…글로벌 기업 목표
CGMP·ISO 22716·ISO 9001 인증 획득 등 첨단품질관리시스템 도입
세계 최초 무항생제 질염 치료제 임상 2상 진행…2018년 출시 예정
“최근 부끄럽게만 생각하던 性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여성청결제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 설립한 하우동천의 여성청결제 ‘질경이’는 젤 타입의 여성청결제와 달리 고체 타입의 정제형태로 여성의 청결과 쾌적한 환경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질경이’는 2006면 생수사업을 하던 최원석 대표가 우연히 아내의 청결문제에 대해 고민하다 만든 제품이다.

최원석 대표는 “기존의 여성청결제가 PH의 산도를 일시적으로 유지해주는 방식인 반면 질경이는 인체의 자정작용 원리에 착안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Y존 토털케어’라는 타이틀로 여성청결제 시장에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질경이’는 냄새제거는 물론 보습·탄력·피부톤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여성의 Y존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여성청결제다.

여성청결제는 성인 외음부 특수 세정제다. 보건복지부는 의약외품으로 관리를 해오다 화장품으로 법을 개정해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일부 제약사는 물론 화장품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하우동천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제1공장과 제2공장의 전 공정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CGMP(우수화장품제조관리기준) 적합 인증을 받으며 제조 및 공급 방식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공정 과정과 함께 성분의 안전성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겉만 씻는 게 아니다…제품 형태·원리까지 차별화 된 여성청결제
중국, 미국, 일본시장 진출 등 세계 각지 수출…글로벌 기업 목표
CGMP·ISO 22716·ISO 9001 인증 획득 등 첨단품질관리시스템 도입
세계 최초 무항생제 질염 치료제 임상 2상 진행…2018년 출시 예정

최원석 대표는 “최근 뷰티업계가 제품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CGMP 적합 인증 획득을 필수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질경이는 제품의 안전성이 큰 이슈인 요즘 자연유래 성분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촉시키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이슈에서 문제가 됐던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와 MIT(메틸이소티아졸론) 성분 테스트에서 불검출로 통과했고,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선인장 및 은행나무잎추출물 등 7가지 식물유래 성분으로 제조됐을 뿐만 아니라 계면활성제와 인공향, 합성착색료 등이 포함되지 않아 만 4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하우동천은 여성청결제 ‘질경이’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화장품 사업부와 여성 질 질환 치료제 개발을 담당하며 연구개발(R&D) 투자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의약품 사업부로 나눠져 있다.

특히 지속적인 R&D 인프라 구축 및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송산학융합지구 벤처센터 내에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 세계 10개국에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으며 ‘질 이완증 및 질 건조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도 국내는 물론 중국, 호주 등 3개국에 등록됐으며, 미국, 프랑스,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6개국에 특허 출원 중이다.

하우동천은 식약처 지정 ‘KOTITI 시험연구원’이 실시한 화장품 원료성분 안전성 시험에서 유해물질 불검출 결과를 받으며 안전성을 한 번 더 증명했다.

이런 안전성 결과로 지난 9월 국내 여성청결제 업계 최초로 중국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서 위생허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세계가 인정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및 일본시장 진출에 이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까지 판로 개척에 나섰다.

최원석 대표는 “지난 9월부터 중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12월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10월에는 일본 후생성 시판허가를 획득하는 한편 2013년 미국FDA 인증 획득에 이어 지난 12월부터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럽, 중동 등 세계 주요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유통 및 무역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판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건강 기술 특화’ 기업인 하우동천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여성 75%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부인과 질환인 질염의 치료를 위해 무항생제 질 내 삽입용 질염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고대구로병원, 강서미즈메디병원과 함께 임상 2상 시험 중이다.

최원석 대표는 “시중의 질염치료제는 항생제 사용으로 내성, 질내 세균총 사멸, 질내 흡수로 전신적 독성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유익한 균을 이용해 질의 자정작용을 활성화해 질염을 치료하는 질염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경이가 홈쇼핑 방송 통산 30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연 2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질경이의 홈쇼핑 누적 매출이 2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높은 만족도로 재구매율이 66%, 고객감동 후기 1만 여건을 기록하는 한편 대한민국 뷰티산업대상 여성청결제 부문에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여성청결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 12월 코넥스 상장과 함께 매매거래를 시작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제3회 대한민국 코넥스 대상’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30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2정, 4정, 6정, 10정 등 소량세트로 구성돼 휴대성이 뛰어나며, 약국, 편의점, 드럭스토어, 온라인 등 유통망별 패키지를 차별화했다.

현재 롯데 롭스, GS왓슨스 등 드럭스토어에 입점했으며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롯데·CJ·GS·현대·NS홈쇼핑 외 옥션·인터파크 등 온라인 및 SM면세점, 전국 병원과 약국은 물론 타오바오·볼로미 등 해외 유통망을 통해 여성청결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원석 대표는 “드럭스토어 입점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통망을 확대해 앞으로 여성청결제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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