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통해 계란 500만개 시중가보다 30%이상 저렴하게 공급 방안 마련

정부 비축 닭고기 2,100톤 방출, 민간 비축물량 6천톤 시장공급 유도

정부는 계란 및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시중가보다 30%이상 저렴하게 공급하는 한편 비축물량을 긴급 방출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AI로 인한 공급 감소와 행락철 수요증가 등으로 상승하던 계란가격이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3일 계란가격도 전일에 비해 40원이 하락하는 등 가격하락 기조는 AI 피해로부터 산란계 생산기반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수입 가능국이 점차 늘어남에 따른 심리적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 계란을 낳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442만2천수이며, 6월까지는 6천만마리까지 늘어나 전년수준의 88%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계란 1일 생산량은 3400만개로 평년 계란 생산량(4000만개)의 85% 수준으로 4월 3200만개 보다 6.3% 증가한 상태다.
 
그간 계란 수입 가능국가는 호주, 뉴질랜드에 불과했으나, 5월 중에 덴마크, 네델란드가 허용됐고, 6월 중에는 태국, 스페인 등의 추가적 수입이 허용된다.
  

태국은 식약처의 수출작업장 현장평가에 이어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며, 위생·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인정되면 6월 초순부터 수입이 가능하며, 스웨덴은 수입허용 행정예고(6월 6일까지) 중이다.

또한, 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신선채소 등 대체식품으로 소비전환에 따른 계란 수요감소와 5월 31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60여 개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협 자율할인판매(260만개(18만6천개/일))등도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계란가격 안정화 추세 지속을 위해서 필요시 6월초에 약 2주 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500만개를 시중가격보다 30%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에서는 산지가격으로 구매한 후, 농협유통 판매장을 통해 6~7천원 수준의 소비자가격으로 싸게 판매해 유통업체의 가격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계란 가격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계란유통업체와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 포함)에 대해 계란사재기 등에 대응한 현장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닭고기도 수급불안 및 계절적 수요증가 등에 따른 소비자가격 인상에 대응해 정부 비축물량(2,100톤, 1~2일분)을 5월하순에 시중가격보다 50%이상 낮은 가격으로 방출함으로써 조기 안정화를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4일 공매 공고한 후, 31일부터 정부 비축물량을 실수요자에게 공급함으로써 가격안정을 유도하고, 민간 비축물량(6천톤)도 가능한 조기에 시장에 공급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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