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로 치킨전문점 급상승, 분식ㆍ김밥전문점 여전히 어려움

농식품부,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정책소통 통한 활성화 방안 마련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수로 치킨전문점과 비알콜 음료점 업계 경기가 다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분식 및 김밥전문점과 출장음식 서비스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올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살펴 보면, 2분기의 경기지수는 68.98로, 2018년 1분기의 69.45에 비해 다소 낮아 졌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2018년 2분기 경기지수의 보합세는 2017년 2분기 69.04 이후 1년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또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냉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면 빙수 등 여름철 계절품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3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2분기의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치킨전문점(77.26), 비알콜 음료점업(77.34), 서양식 음식점업(77.27)의 경기가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와 비교해 보면, 치킨전문점(69.78→77.26, 7.48↑), 기타 외국식 음식점 (96.09→70.87, 25.22↓)외 대부분의 업종에서 대비 3p이내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킨전문점 지수의 급격한 상승은 6월 말 월드컵 특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경기전망에서는 비알콜음료점업(84.13) 경기의 상대적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74.34→81.94), 치킨전문점업(77.26→81.13)의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또 2분기에 급격한 경기하락을 보인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70.87→84.38)의 경기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73.77)’, ‘세종특별자치시’(72.93)의 2/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경상남도(62.35), ‘울산광역시’(63.25)의 경기가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의 동향과 이슈를 공유하고, 향후 외식업계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10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식관련 민간협회, 전문가 및 사업자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을 맞아, 냉면, 보양식, 빙수 등 계절품목의 시장동향에 대한 업계의견도 청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정보의 전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소통 확대를 통해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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