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취임사서 강조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3일 30여년간 공직생활과 19대, 20대 국회 농해수 위원 등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는 미래농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농업, 농촌은 심각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소득정체 등 위기를 맞고 있다. 또한 그동안 체결한 FTA 효과가 현실화돼 국내 농식품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고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 농식품부와 농업인, 전문가 등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농업, 농촌, 식품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 농촌 지켜나갈 청년 후계인력 육성 △직접지불제 공익형으로 전면 개편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한 농식품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구축 및 로컬푸드 바탕으로 한 푸드플랜 확산 △농촌을 청년이 찾아오고 어르신도 살기편한 삶의 공간 조성 △식량안보 확보하기 위해 식량자급률 규범화 위한 제반 정책 좀 더 체계화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이 장관은 "이번 여름 폭염에서 보듯이 전지구적 기후변화는 일상화되고 있고 식량안보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밭작물, 사료작물 생산을 확대하고 기후변화가 과수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시대정신과 중장기 정책방향을 바탕으로 당면한 과제들도 하나하나 꼼꼼히 그리고 속도감있게 추진키로 했다.

이 장관은 "역량있는 청년들이 마을 사무장, 사회적 공동체 리더로 활동하면서 농촌을 지킬 수 있도록 각종 지원 대책 마련 등 농업ㆍ농촌, 식품산업을 청년일자리의 보고로 만드는 한편 농업인의 가장 큰 소망은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서 농가경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인 만큼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푸드플랜을 확산해 중소농의 판로를 확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신선한 지역 농산물이 공공급식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좀 더 많이 소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의 양대 기둥인 식량산업과 축산업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과거 수량 중심에서 품질과 기능성 중심으로 생산과 유통 구조를 바꾸는 한편 수급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생산조정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쌀 목표가격은 농업인 눈높이에서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재설정하겠으며, 또한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소비하도록 사육밀도 등 축산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고 철저한 예방과 신속하고 선제적인 차단방역으로 AIㆍ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농업은 국가 핵심 산업이다. 그리고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첨단기술과 융복합해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청년창업, 기술혁신, 판로개척 기능을 집약해 농업인-기업-연구기관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스마트 팜 혁신밸리'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종자, 바이오, 신소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정책을 농업인의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현장과 소통’을 신조로 삼았다"며 "시간 날 때 마다 현장을 방문해서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중요사안에 대해서는 장관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는 등 농업인과 소통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