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식약처장, 공유주방 현장 방문·창업자 격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1개의 주방에서 2명 이상의 사업자가 영업할 수 있는 공유주방 시범사업 제1호인 ‘고속도로 휴게소 공유주방’이 20일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주방 시범사업은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안성휴게소’ 2곳에서 운된다. 주간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영업하고, 야간에는 동일한 주방 및 조리시설을 이용해 창업자가 운영하는 형태다.
 
이의경 처장이 20일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개최된 제1호 ‘공유주방’ 오픈식에 참석해 공유주방 신규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이의경 처장은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식품 안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식약처도 공유주방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매월 관할 지자체와 위생지도 및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당부하는 의미로 식약처장과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함께 창업자에게 위생복과 위생모를 선물하고, 사업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 시식하는 등 창업자들의 새로운 시작을 격려했다.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창업자는 출산에 따른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사회활동을 재개하는 4살 아기의 엄마이며, 안성휴게소 창업자는 핸드드립커피 전문점 사장을 꿈꾸는 대학 4학년 학생으로, 초기 시설투자비용 부담 없이 창업을 이룬 사례로써 향후 공유주방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도로 야간 이용객을 대상으로 커피, 호두과자 등 간식류를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또한, 창업자는 공유주방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성공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창업을 준비하기에 앞서 경영 노하우 및 식품안전 관리기술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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