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가공식품협회, 소상공인연합회와 27일 긴급 좌담회 개최
협회·연합회 "대기업 무혈입성, 중?소 떡볶이제조업계 영역 빼앗는 것" 분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영역인 떡볶이 시장에 대기업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좌담회가 열린다.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문수, 이하 협회)는 4월 27일 오후 2시 aT센터(서울 양재동)에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직무대행 김임용, 이하 연합회)와 공동으로 떡볶이 소상공인 보호·육성을 위한 '떡볶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방향 등에 대한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떡볶이 및 떡국 등  떡류 시장규모(소매점 매출액기준)는 지난 2012년 305억원에서 2019년 984억으로 7년새 221% 성장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조상현 부장이 ‘대기업 떡볶이 시장 진출, 괜찮은가? 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본 좌담회의 좌장인 오동윤 동아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학계, 전문가, 관련 단체(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소비자시민모임) 및 소상공인 제조업체 대표가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협회에서는 지난해 8월 '떡국떡·떡볶이떡'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떡볶이떡 제조업체 소상공인 권익 보호를 위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실태조사, 중소·소상공인 현장방문, 전문가 의견수렴, 이해관계자 간담회 등을 거쳤으며, 4월 14일 생계형 적합업종 추천의견서 심의·의결을 진행하는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생계형 적합업종 부합 여부를 판단해 업종·품목을 추천하면,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의위원회를 거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고시하게 된다.

지난 3월 12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대기업과 협회(신청단체)간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 대기업들은 떡볶이떡을 직접 제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소 떡볶이제조업계는 "현재의 떡볶이 시장규모까지 우리가 일궈놓은 시장에 대기업들이 무혈입성해서 중?소 떡볶이제조업계의 영역을 빼앗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대기업의 자본력과 자체 유통망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할 것이며, 이로 인해 영세 업체들은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대기업을 견제할 수 있는 법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협회 및 연합회 관계자는 “좌담회를 통해 생계형 업종을 영위하는 경제 약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건실한 중산층을 육성하며 양극화 해소라는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에서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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