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철·김태경 박사 지음·팬앤펜출판사 펴냄

 

우리나라는 돼지를 언제부터 키웠을까? 지금 우리가 매일 같이 먹고 있는 돼지는 어떤 돼지의 고기일까? 흑돼지는 제주도 토종 돼지일까? 제주도에서만 살까?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 그리고 한민족과 돼지가 함께한 긴 여정을 담은 '대한민국 돼지 이야기'가 출간됐다.

돼지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정착한 이후 약 4천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한 동물이다.

농경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축이었고, 국가 수탈과 전쟁을 겪는 동안 돼지의 시간도 녹록치 않았다. 전쟁 후 기적 같은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서 돼지 역시 한 획을 그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매일같이 우리의 술상과 밥상에 오르는 고기가 됐다.

최승철(농업경제학, 건국대 식품유통공학과 교수) 박사와 김태경(경영학, 식육마케터, 미트컬처비즈랩 부소장) 박사 공동으로 집필한 '대한민국 돼지 이야기'에는 우리와 함께 살아온 돼지의 시간을 선사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순서대로 정리해 보여준다. 또 한반도 돼지의 역사 속에는 우리의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돼지, 돼지고기를 통해 바라본 한민족의 색다른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돼지라는 가축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 나가는 과정을 짚어가며, 당시의 다양한 기록과 사료 등을 함께 수록했다. 이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이 가장 즐겨 먹고, 많이 먹는 식품으로 자리잡기까지 돼지고기가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를 상세히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다른 나라의 돼지 품종과 돼지고기의 맛, 성분, 영양, 요리법 등의 실용적인 정보와 나라밖 역사 및 문화에서 발견한 돼지의 이야기까지 모아 재미를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돼지 이야기'는 왜 우리는 이토록 돼지고기를 사랑할까?를 시작으로 △신의 가축 선사시대 - 통일신라시대 △민중의 가축 그리고 식용 고기 고려시대 - 조선시대 △사육과 개량의 시대 일제 강점기 - 1969년 △수출의 시작, 산업화의 과도기 1960 - 1970년대 △돼지고기 소비 패러다임 전환기 1980 - 2010년 △우리 돼지 이야기 제주에서 신화까지 △돼지의 품종, 맛, 영양 한국, 북한, 우리가 소비하는 세계의 돼지까지 △역사와 문화를 만든 돼지 기록과 문화로 되짚어본 재미난 돼지 등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로 돼지와 관련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담겨 있다.

한편 지은이 최승철 박사는 현재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구축산대학+농과대학) 식품유통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축산 경영과 식품 마케팅 전공으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하면서 축산 발전을 위해서는 경영·경제학적 접근뿐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느끼면서 대학 내에 미트컬처비즈랩(Meatculture Business Lab)을 설립했다. 집필한 책으로는 '한우경영의 미래(공저)', '무역체제의 변화와 한일축산의 미래(공저)'가 있다.

김태경 박사는 대학 졸업 후 롯데그룹(롯데햄)에 입사해 수년간 롯데 ‘후레쉬포크’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중간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 마케팅 전공 박사학위를 받고 다시 롯데그룹에 복직해 계열인 TGI프라이데이스에 배치돼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도드람푸드, 생생포크 등의 브랜드 마케팅에 참여했다. 현재는 식육 전문 마케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숙성, 고기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삼겹살의 시작', '대한민국 돼지산업사', '외식업 생존의 법칙'이 있다.

역사/교양/인문 분야|최승철·김태경 지음|336 쪽|153×215×24mm 크기|가격 19,000원|2021년 9월 1일 발행|팬앤펜출판사 펴냄|ISBN 979-11-91739-00-8(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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