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 허가 획득
20억 무슬림 시장 진출···"글로벌 1위 톡신 도약할 것"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대웅제약 나보타가 20억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NABOTA)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ational Pharmaceutical Regulatory Agency, 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허가 용량은 100유닛이다.

현지 유통 및 판매는 하이픈스 파마(Hyphens Pharma Malaysia Sdn Bhd)가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하이픈스 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픈스 그룹(Hypens Group)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의 상장사로 아세안 6개국에 자회사를 둔 동남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제약 및 헬스케어 그룹이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이슬람 국가 중 하나로 경제활동인구 비율도 70%를 넘어 소비가 활발한 시장이다. 빠른 인구 증가와 구매력 있는 중산층의 성장으로 구매력이 점차 높아질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 따르면 2028년까지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은 연평균 1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과 하이픈스 파마는 젊은 소비층과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 특성에 맞추어 소셜 미디어 캠페인과 모바일 광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보타의 강점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나보타는 불순물을 극소화하는 최신식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gh-Pure Technology) 특허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고순도 톡신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미국명 주보)을 획득한 바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1995년 보톡스를 처음 도입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개척하고 자체개발해 현재까지 66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한 글로벌 대표 톡신 브랜드로 성장했다. 글로벌 톡신 대표주자인 나보타가 2023년 상반기 실적 기준 국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미국, 유럽, 브라질, 태국, 대만, 터키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20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까지 공략해 나보타를 글로벌 1위 톡신으로 키워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8월 기준 나보타는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66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년에는 호주 발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허가 절차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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