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30개 나라 150자원 함량 분석..5자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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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호박 유전자원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분석해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높은 호박 5자원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호박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박과 채소다. 어린잎, 줄기, 미숙과, 성숙과 등을 식용으로 쓰거나 건강기능식품이나 음료, 제과 등 가공식품 원료로 이용한다.

호박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다. 특히 카로티노이드 중 루테인과 비타민 에이(A)의 전구체(다른 화합물을 생성하는 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화합물)인 베타카로틴은 시력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합성이 되지 않아 식품으로만 섭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30개 나라에서 수집해 보유 중인 호박 150자원을 대상으로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 6종의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카로티노이드와 루테인 함량이 가장 높은 자원인 자원번호 710628,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은 K188379,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IT351043, 루테인 함량이 높은 IT351046, IT351059 총 5자원을 우수자원으로 선발했다.

특히 710628의 총 카로티노이드와 루테인 함량은 건조 과육 1kg당 802mg과 266mg으로 자원 평균보다 각각 6.4배와 8.9배 높았으며, K188379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415.6mg으로 자원 평균보다 6.4배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발굴된 5자원이 고기능성 육종 소재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안병옥 센터장은 “식물유전자원 활용 촉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라는 정부 혁신 추진 과제에 맞춰 앞으로도 유효 성분이 풍부한 유전자원을 선발해 우수 품종 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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