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농수산물 활용 4인 가족 세끼 집밥 비용 9만 5074원
소비자 물가 부담 해소 위해 고가격 품목 중심 할인 지원

 

집밥 식재료 구입 비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올 10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이 전년 대비 3.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외식물가 상승세 속에서 부담을 낮춰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집밥 식단은 ▲ 아침으로 소고기무밥, 미역국, 토마토계란볶음, 배 ▲ 점심으로 감자 옹심이, 팽이버섯삼겹말이, 무생채 등 ▲ 저녁으로 쌀밥, 고갈비, 애호박찌개, 꽈리고추 멸치볶음, 샤인머스캣 등으로 구성했으며, 이 식단에 대한 식재료 구입비용은 9만 5074원으로 지난해 동월 9만 8078원보다 3.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영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고, 주요 식재료 구입비용은 10월 27일 기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산출했으며, 미조사 품목은 타 조사기관의 가격을 활용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난 무, 깐마늘이 각각 34.7%, 26.3%로 전년 동월대비 저렴했다. 또한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소고기 설도와 양지가 전년 동월대비 7.6%, 12.8% 하락했다.

최근 기상재해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했고, 가공식품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올랐으나,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안정적인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가족 집밥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제철을 맞은 가을무는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불릴만큼 영양소가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단맛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로, 현재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상승 시 비축물자를 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할인지원 품목은 농식품부 정보누리 누리집(foodnuri.go.kr)과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에서 조사한 10월의 제철 집밥 식단과 식재료 품목별 가격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