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과일 키워드 주제로 4년간 정보 900만 건 분석 결과 발표
과일 트렌드 정보량 ’20년 149만 건→ ’22년 294만 건 약 2배 증가

 

최근 ‘탕후루’, ‘빙수’ 등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가 유행하며 다양한 과일 소비 방법이 주목받으면서 과일 소비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31일 과일 트렌드를 주제로 지난 4년간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 등 900만 건 이상 분석한 ‘FATI(Farm Trend&Issue)’보고서 12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일 트렌드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20년 149만 건에서 ’22년 294만 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국산 과일의 생산과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트렌드도 매년 변화했다.

’20년에는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등의 이색·프리미엄 과일이, ’21년에는 ‘단마토’, ‘킹스베리’와 같은 이색 품종의 과일이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으며, ’22년에는 ‘애플망고빙수’와 ‘못난이 과일’이 주목받으며 과일 소비 트렌드가 다각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편리함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커팅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인식이 확산한 것도 특징이다.

연도별 정보량이 높은 과일로는 ‘딸기’, ‘사과’, ‘토마토’, ‘바나나’ 등이 있으며, 주로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활용되는 과일이 많이 언급되었다.

최근 1개년 월별 과일 품목 언급 동향을 분석한 결과, 11월부터 5월까지는 ‘딸기’ 품목의 언급이, 여름철에는 ‘수박’,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의 언급이 두드러졌다.

과일을 소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역시 매년 꾸준히 언급량이 증가하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디저트·간식’은 ’20년 17만 건에서 ’22년 43만 건으로, ‘요리·레시피’는 ’20년 15만 건에서 ’23년 29만 건으로, ‘안주’는 3만 건에서 ’22년 10만 건으로 언급이 증가했다.

‘건강’ 관련 언급은 ’20년에는 4만 6천 건이었으나 ’22년에는 29만 건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높아진 과일 당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과일 소비, 구매 시 주요 고려 사항을 분석한 결과, ‘가격’에 대한 정보량은 16.6%, ‘비싸다’는 정보량은 25.6%로 나타나 가격 관련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에 맞는 포장(13.5%)과 크기(8.2%)를 고려한다는 언급과 함께 남은 과일의 보관(13.3%)과 쓰레기(4.1%) 처리의 부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분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정원이 발행하는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보고서 ‘FATI(Farm Trend&Issue)’ 12호에 담았으며, 농정원 홈페이지(www.epis.or.kr) 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국산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농정원은 앞으로도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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