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 차원서 쌀 '중요'...쌀소비 확대와 가격 안정화 공감
농정원, 쌀 소비 트렌드 주제 온라인 키워드 분석 결과 발표

 

쌀 소비 촉진과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한 가루쌀 산업 활성화 정책,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며 온라인 정보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이 쌀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분석한 ‘FATI(Farm Trend&Issue)’보고서 13호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쌀 소비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최근 4년간(’20~’23) 온라인에 게시된 35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1년 7월, 쌀 도매가가 kg당 2,955원까지 크게 오르며 정점을 찍은 후 ’22년 10월까지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도, 가루쌀 산업 활성화 대책 등이 발표되며 온라인 언급량은 ’22년 11월 98,667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쌀 소비량 감소세에 제동이 걸리며 쌀 가격은 안정세에 들어섰다.

쌀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관계없이 대다수의 국민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쌀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쌀 가격 상승기(’20.1.~’21.7.)에도 쌀 가격이 오르는 것은 수용할만하다는 의견 등 긍정 여론이 48%로 나타났다. 쌀 가격 하락기(’21.8.~’22.10.)에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나타났다.
 
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22.11.~현재) 최근에는 ’천원의 아침밥‘과 같은 정부 사업을 지지하고, 가루 쌀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는 긍정 의견이 73% 게재됐다.

한편, 쌀은 이제 한국인의 주식을 넘어 가공식품으로도 새롭게 주목받으며 먹거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쌀 가공 품목별 온라인 정보량 및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디저트류의 언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류 전체 정보량은 ’22년 14,352건에서 ’23년 24,816건으로 73%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그중 한식 디저트인 ‘개성주악’과 ‘약과’의 정보량은 지난해 대비 275.2%, 104.1%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쌀밥’, ‘찹쌀떡’, ‘떡볶이’ 등은 증가율이 높진 않았지만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정보량을 보였다. 밀가루 대신 쌀을 소비하는 이유는 쌀이 ‘더 건강하고(23.7%)’, ‘더 맛있어서(19.1%)’ 이용한다는 언급이 대부분이었다.
 
쌀의 구체적인 장점으로는 ‘글루텐이 없어서(15.0%)’, ‘식감이 좋아서(12.2%)’가 있었으며, ‘다이어트(11.2%)’, ‘소화(8.1%)’와 같은 기능적 측면의 언급도 나타났다.

분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정원이 발행하는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보고서 ‘FATI(Farm Trend&Issue)’ 13호에 담았으며, 농정원 홈페이지(www.epis.or.kr) 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쌀은 국민의 주식이자 농가 경제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작물”이라며, “이번 트렌드 분석을 통해 쌀 소비를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바라며, 농정원은 앞으로도 쌀 소비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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