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속 칼슘·비타민D 등 성분들 대장암 위험 감소 도움

 

캐나다의 낙농 전문지 'Dairy Nutrition'은 최근 우유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장암은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하진 않으나 일반적으로 가족력, 과체중, 운동 부족, 알코올, 흡연, 고지방, 고단백, 저 섬유성 식습관이 대장암의 발생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장암 진단 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1기~3기에 속하는 환자는 전체의 75%이며 1기의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90%이지만, 2, 3기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50% 정도는 대장암이 재발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미국의 암 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유에 포함된 성분들이 대장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40대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대장암 발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매일 2컵 이상 마시는 사람은 주 1회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반면 매일 1컵을 우유로 대체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우유에는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풍부하게 함유한 완전식품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6가지의 영양소가 전부 들어 있으며 체내 흡수율이 90%이다. 면역글로불린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식품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크다. 

우유의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아미노산 성분은 인체의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가 몸에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세포를 죽이는 독성을 가지게 되며, 암이나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데, 우유의 성분들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어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우유의 칼슘이 대장암의 발생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칼슘은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다량 무기질 중 하나로 골격, 뼈, 치아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 지만, 대장 상피조직에 머무르는 염증 물질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암세포의 신호전달 체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암세포 증식 억제, 전이 저해, 사멸 촉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비타민 D 역시 대장암 예방을 도와준다. 비타민 D와 칼슘 둘 다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세포의 분화와 자멸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타민 D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매일 꾸준한 우유 섭취는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하며 “하루 우유 권장 섭취량은 200ml 기준으로 영유아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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