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순후추 더한 떡볶이 등 소비자 입맛 공략
풀무원식품, 쫄깃한 식감 구현 ‘쫄깃바삭 호떡’·SPC삼립, 호빵 신제품 17종

 

추운 겨울, 몸을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을 멈추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달콤한 붕어빵과 매콤달콤한 떡볶이, 쫄깃한 호떡 등 먹음직스러운 길거리 간식이다.

맛있는 냄새와 군침 도는 비주얼로 행인을 유혹하던 간식들은 최근 노점에서 집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노점들이 자취를 감추고, 다양한 먹거리를 집에서 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길거리 간식을 제품화한 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 오뚜기,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붕어빵’은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겨울철 대표 간식이다. 붕어빵 노점을 찾기가 어려워진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붕어빵의 인기는 뜨겁다. 이에 식품업계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붕어빵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9월 (주)오뚜기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내용물을 가득 채운 냉동 붕어빵을 출시했다. 신제품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은 △팥 붕어빵 △슈크림 붕어빵 2종으로, 타피오카 전분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팥 붕어빵은 부드럽고 달콤한 팥 앙금으로, 슈크림 붕어빵은 프리미엄급 슈크림으로 속을 꽉 채워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냉동 상태의 붕어빵을 180℃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9분간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붕어빵이 완성된다.

■취향 따라 즐기는 ‘순후추떡볶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길거리 간식인 떡볶이는 간편식으로 제품화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이색 떡볶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는 지난 2월 스테디셀러인 ‘오뚜기 순후추’를 활용한 떡볶이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오뚜기 ‘순후추떡볶이’는 1974년 선보인 대표 제품 ‘순후추’를 활용한 국물 떡볶이로, 매콤한 고추장 베이스에 알싸한 후추를 더해 칼칼하고 중독성 있는 맛을 냈다. 취향에 따라 후추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미니 사이즈의 순후추 분말을 별첨해 순후추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오뚜기 순후추’ 디자인을 적용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으며, 1인분씩 개별 포장돼 조리 및 보관이 편리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와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길거리 간식의 대명사인 붕어빵, 떡볶이 등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고려해 맛과 비주얼을 다잡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쫄깃바삭 호떡’, SPC삼립 ‘삼립호빵’
겨울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호떡과 호빵 종류도 다양해졌다. 

풀무원식품은 반죽을 생 이스트로 저온 발효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쫄깃바삭 호떡’을 선보이고 있다. 종류는 ‘달콤씨앗 호떡’과 ‘모짜렐라 호떡’ 2종으로, 약 200℃로 달군 무쇠 팬에 호떡을 지지듯이 구워내 바삭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달콤씨앗 호떡’에는 향긋한 계피와 고소한 땅콩을 넣었으며, ‘모짜렐라 호떡’에는 3가지 치즈와 꿀, 옥수수를 넣어 풍미를 더했다.

SPC삼립은 2023~2024 시즌 호빵 신제품 17종을 내놓았다. 대표 제품인 단팥, 야채, 피자호빵은 물론 ‘매콤김치호빵’, ‘치즈촤르륵호빵’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화르륵떡볶이호빵’, ‘마라찜닭호빵’ 등 식사 대용 호빵과 ‘대파크림치즈호빵’, ‘황치즈호빵’ 등 젊은 세대 입맛을 겨냥한 호빵까지 종류를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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