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박테리오신 생성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제제 개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은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인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천연항생물질인 박테리오신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제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 보조식품으로 인식되는 발효유 시장의 경우 2020년 기준 1조 3,000억 원 수준에 이른다. 특히 발효유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발효유 종균은 유해 미생물의 활성을 저해시켜 저장기간과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그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식물성으로 만든 박테리오신은 일반적인 항생제와는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지만, 박테이오신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 및 관련 소재에 대한 발굴 연구도 여전히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국민바이오(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중독균의 생육을 저해하고, 효모·곰팡이의 생육에 저감 효과 기능을 모두 갖는 한국형 발효유 유산종균을 개발하였다. 이 종균을 활용하여 저장성 및 유통기간을 2주에서 4주 정도로 연장 가능한 요구르트를 개발함으로써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이 가능해졌다.

또한 국내에서 재배된 콩, 수수, 귀리 등을 이용해 요구르트 첨가용 토핑 소재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바이오(주)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적용해 2023년 9월 '포스트바이오틱 부스터'를 출시했다.

'포스트바이오틱 부스터'는 일체의 첨가물 없이 한국형 유산균 종균과 국내산 약콩 프리바이오틱스를 배합한 지름 5∼6mm의 작은 환 형태의 제품이며, 생균이 아닌 사균 기반의 유산균이므로 인체 내 장까지 유산균의 사멸이나 감소 없이 전달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국민바이오(주)는 “포스트바이오틱 부스터”를 신호탄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향후에도 국민의 장 건강 향상과 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 및 응용제품 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