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존경하는 농업인, 농산업체, 그리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아껴주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루시고, 가정에 큰 복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경기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영농피해 등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농업인과 농산업체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항상 열린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농업인 및 농산업체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정부의 우리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가루쌀 종자 생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신품종 종자·종묘 보급도 차질없이 수행했습니다.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공률은 글로벌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으며, 농식품 벤처육성기업의 매출액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5% 성장했습니다.

인프라 구축분야로는 과수 무병묘 생산 시설 완공과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 친환경 농기계 부품시험동 및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등 미래농업 대응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수행했습니다.

더불어 전국의 모든 고객님들과 농진원 직원들의 열정과 땀의 결과로 스마트팜 표준화와 동반성장·상생협력 분야에서 2건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기술사업화, 기후변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도 여러건의 기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성과도 있었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이 남았습니다. 경기둔화 장기화에 따른 소비침체, 투자시장 위축 등으로 많은 농산업체와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방면의 지원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결해 농업인과 농산업체가 혁신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항상 저희 농진원을 신뢰하고 아껴주시는 농업인 그리고 농산업체 여러분!

농진원은 우리에게 부여된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농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기술혁신으로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농진원'이라는 비전을 구체화 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올해에는 다음 몇 가지 사안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첫째,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를 촉진하겠습니다. 

농식품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 촉진과 파급력 확산을 위해 수요기업 맞춤 타깃마케팅과 전용실시를 강화하겠으며, 기술이전 이후 전문가 컨설팅 등 사후관리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한 시제품개발, 판로, 인증 등 기술사업화 全단계를 지원하는 ‘농업공공기술진흥사업’과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실용화를 촉진하는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으로 공공R&D 이전 성과의 지속창출을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기술기반의 벤처창업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식품 창업기업 370팀을 집중 육성해 총매출액을 35% 이상 향상시키겠습니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민간투자기반 기술창업지원(TIPS)을 활용해 벤처창업기업에 민간투자금을 획기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의 성공적인 구축과 함께 그린바이오 제품 상용화 지원, 시장동향 및 산업통계 제공 등을 신규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국내육성 우수 신품종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겠으며, 종자산업 육성지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특수미, 사료작물 등 종자 3,428톤과 170만주의 종묘를 보급하겠습니다. 

약용작물, 과수무병화묘 등 현장에서 원하는 우수 신품종에 대한 조기 발굴과 보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디지털육종 정보시스템 고도화와 맞춤형 유전자 분석을 강화하고, 국제종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종자기업의 연구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스마트농업 기술·기자재 상용화 지원 및 기반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스마트농업 기자재의 표준화를 지속 확대하고 자율주행, 농업용로봇 등 첨단 농기계의 상용화를 위한 현장실증을 강화하겠습니다. 

정부로부터 새롭게 부여받은 업무인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 및 인력양성, 데이터기반 스마트농업 제품화지원,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 마련 등의 사업도 차질없이 수행해 스마트농업이 농업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농업용 배터리, 지능형 농기계 등 친환경·첨단농기계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검정기준을 제정하고, 검정장비를 도입하는 등 검정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한국형 농산업 기술·제품의 수출 제고를 위해 수출 거점국가를 9개국으로 확대하겠으며, 아시아·유럽 현지 투자전문 액셀러레이터 발굴 등 해외 투자유치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해외박람회의 한국관 운영 확대, 로드쇼 추진, 온·오프라인 제품 마케팅 확대를 통해 농산업체 수출 성과를 제고하겠습니다.

여섯째, 정책·연구·현장 밀착형 고품질 분석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안전한 먹거리 보급을 지원하겠습니다. 

농축산물·농자재 분석 업무는 현장의견을 반영해 소재를 다양화하겠으며, 국제수준의 분석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분석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탄소중립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농업기술의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지자체·민간과 협력해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농업에너지 이용 효율화, 저탄소농축산물 확대로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습니다. 

끝으로, 조직운영을 내실화해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농산업분야 생태계 혁신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충실한 이행과 직무성과 중심의 조직운영, 전문역량 강화로 조직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농산업체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올 한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조직원 모두는 기술기반의 농산업 선도와 스마트농업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자세로 고객 여러분들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활발히 소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열정과 진취성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진취적으로 앞장서 농촌진흥청·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에서 기대하는 선도적인 공공기관으로서 우리의 맡은바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힘찬 도약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으로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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