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양조 방문···국산 맥주보리 품종으로 수제 맥주 생산 공정 살펴

13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 소재 수제 맥주 양조 회사를 방문한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오른쪽 첫번째)이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과 함께 보리 정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13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 소재 수제 맥주 양조 회사를 방문한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오른쪽 첫번째)이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과 함께 보리 정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19일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곽도연 원장은 이날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청년 농업인 사업장을 찾아 맥주보리 생육 상황과 수제 맥주 가공시설을 둘러본 후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서 “청년 농업인의 열정과 노력이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원장이 방문한 농업회사법인 생극양조는 국산 맥주보리 품종 ‘흑호’를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수제 맥주로 가공, 판매하고 있다. 허성준 대표는 원료 생산부터 제품 판매까지를 도맡으며 2022년 처음 수제 맥주를 출시해 현재 시중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곽 원장은 숙성단계에 있는 맥주 상태를 살펴보고, 맥주보리 품종의 품질 균일화와 재배 안정성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허 대표는 “지역 특성상 맥주보리 생육기간이 짧아 고품질 맥아 생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지역에 적합한 품종 추천과 품질 분석 등 농촌진흥청의 꾸준한 자문과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수제 맥주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맥주보리 ‘강맥’을 시험 재배해 우수한 수확량과 품질을 확인하고, 앞으로 제조하는 맥주에는 ‘강맥’으로 만든 맥아를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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