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제품화·푸드테크 육성 지원 등 5대 국민접점 사업 추진
현안문제 해결하는 '종횡무진 프로젝트' 추진 등 R&D 혁신 지속
농촌진흥청, 기자간담회 개최···'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발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3일 경기도 수원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식품전문지 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3일 경기도 수원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식품전문지 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3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으로 활기찬 농업과 농촌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청장은 이날 수원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농식품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농진청은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국정과제와 함께 농업과힉기술 혁신 등 농진청의 역점 추진사업에서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진청은 올해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R&D의 공공성 강화 △스마트농업 및 빅데이터 서비스 확산 △농업·농촌 활력화 지원 △K-농업기술 글로벌 협력 및 확산 등 5대 국민접점 주요사업 및 연구개발(R&D)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기후변화 등으로 실종되는 꿀벌 피해 예방을 위해 '다수확 꿀벌자원 육성과 우수 품종 공급기반'을 확대 구축키로 했다.

조 청장은 "꿀벌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을 올해 전북 군산, 전남 진도 등 2개소를 추가 구축 등 총 5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화분 매개 꿀벌 전문 생산농가 육성, 이상기상 피해 최소화를 위한 스마트 양봉 신기술 확산, 기상·병해충 정보 적기 상시 제공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루쌀의 저장·재배 안정성을 향상한 품종육성과 재배 기술 확립 및 밀·콩 신품종 보급, 외래 대체 국산 품종 육성 등 식량자급률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청장은 "바로미2 품종의 수발아 현상을 개선한 신품종 '전주695호'의 지역 적응시험을 추진하고, 안정적 종자 생산을 위해 원료곡 생산단지 대상으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생육단계별 기술컨설팅을 통해 관리하는 한편 가루쌀 제품화와 소비 확대를 위해 가공특성 평가결과를 활용해 쌀가루 품질규격을 설정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가루쌀을 활용한 라면·국수·고추장 등 제품 개발 지원, 민간 협의체와 협업으로 저장·가공 이용기술 및 정보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산물, 농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위한 새활용(업사이클링)과 기능성 소재화 기술 개발·보급 등 첨단식품기술(푸드테크) 산업화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조 청장은 "사과, 감귤부산물 등을 활용해 식이섬유, 축산악취 저감제, 친환경 비료로 재사용 할 수 있도록 기능성분 추줄 및 자원화 기술을 개발하고, 농산물과 약용작물, 곤충 등을 이용해 근육 감소 예방, 심혈관 질환 개선 등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성 소재 발굴 및 상품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두류(완두), 버섯(느타리, 동충하초), 곤충 등을 이용한 대체육 등 대체식품 상품화를 위한 원료 특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농산물 영양·기능 성분 등 국가표준식품성분 DB를 확대 축적(28만건)해 오는 4월 일반에 공개하고 아시아 12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식품성분 DB를 오는 6월에 구축하는 한편 고령자의 저작(음식물 씹는 능력)단계에 따른 채소 종류별 제공 방법 등 영양 취약계층에 대한 식품 소비정보를 구축·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은 국민 체감의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R&D)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재호 청장은 "기존의 단순문제해결 방식의 연구관행을 버리고 국가적 난제 해결형 융복합 협업 기반의 연구과제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안문제를 협업을 통해 해결하는 '종횡무진프로젝트' 추진하고, 협업·소통 공간 오픈랩 2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효올적인 국가 R&D 예산 운용을 위해 기관 고유 과제를 재편하고, 실패 용인과 정성평가를 확대하는 등 도전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소속 연구기관의 전문연구실을 통합·규모화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농업 난제 해결을 위한 협업적 연구기반 조성 및 연구인력 육성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